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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기락 Apr 27. 2024

보여주시는 하나님

여호수아 7장 ~ 24장


  이 세상은 넓습니다. 광활한 우주, 까지 보진 않더라도 이 세상조차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다, 라는 표현도 과하죠. 극히 일부만, 내가 속해있고, 내가 서 있는 정도에서만 보고 듣고 느낄 뿐입니다. 한 평생 쌓을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은 극히 일부이지만, 다행히 인간은 지식을 말로, 글로 전수할 수 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직접 경험하지 않은 많은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보고 싶은 나라인 폴란드, 독일 등에 대해서도 그곳을 다녀온 아내를 통해 들을 수 있고, 구글 지도를 사용해보면 나름 최신의 거리, 도시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직접 보게 되면 죽는다고 하셔서, 일부로 피하는 건 아니고, 그냥 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도 제게 나타나려 하지 않으셨구요.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들의 이야기, 하니님의 천사를 본 여러 사례들을 듣고 읽었습니다. 비록 가본 적 없는 도시지만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믿는 것처럼, 음성을 듣고 천사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저는 듣고 믿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러했을 겁니다. #여호수아 가 생명을 다하려는 순간, #하나님 #여호화 는 여호수아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애굽 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해 내시고, 애굽 왕의 추격대를 막기 위해 흑암으로 장벽을 치시고, #홍해 를 갈라 이스라엘 민족을 구해내셨다고 들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직접 보여주셨다'고 하십니다. 


  어떤 이야기들은, 들은 사람들의 이야기,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들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믿기 힘들어집니다. 예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이야기를 믿는 건 참 어렵습니다. 하나님이시니 못하실 일이 없다고 하지만, 예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게 뭐그리 대단한 일이셨을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하면서도, 막상 어떤 순간에 믿음을 가지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손수, 직접 보여주시는 것을 선택하십니다. 그래야 부족하고 연약한 인간들이 자신에 대한 믿음을 조금은 더 쉽게 가질거라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의 믿음에 대한 마음을 조금은 느끼게 됩니다. 보지 않아도 믿는 믿음도 중요하지만, 보여주셔서 갖게 되는 믿음도 소중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그렇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징검다리를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아직 뵌 적 없는 하나님이 보여주실 수많은 기적을 기대하게 됩니다. 여전히 부족한 제 믿음의 수준이, 보여주시는 것들을 보며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과동행하는삶

  #백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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