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주실 때, 쟁취할 수 있다
삶의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아마도, 크리스찬으로서 사회 생활을 하는 많은 분들이, 일이 잘 안 풀릴 때 하나님을 찾을 것입니다. 혹자는 #기복신앙 이라며 폄훼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어려움도 다 내어놓고 들어주실 하나님이기에, 삶의 모든 것들을 드러내고, 경청하는 건 신앙 생활로서 어떤 걸림돌도 없을 것입니다.
#민수기 #여호수아기 를 읽으면서, 문득 깨닫게 된 게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수많은 나라와 민족들과 싸울 때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시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대부분의 나라들과 전쟁을 해야 했고, #모세 나 #여호수아 가 나이가 들어 전쟁이 힘들 때까지도 하나님이 주신 모든 나라를 얻지 못했습니다....
지쳐서, 배고파서 죽어가는 선지자에게 물과 떡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이, 함성만으로 여리고성을 무너뜨리시고, 적군이 서로를 죽이며 스스로 멸망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 민족들에게는 그 많은 땅을 쟁취하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책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전쟁이 갖는 참혹함, 여자와 아이들과 모든 동물들을 죽여야 하는 전쟁, 피와 땀이 엉겨붙어 온몸이 불쾌한 냄새로 배일 수 밖에 없는 전쟁을 겪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홍해를 가르신 것처럼 그렇게 길을 여시고, 다 정리하신 후에 주셔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처음올 갖게 되었습니다.
몇주 전 목사님께서 하신 설교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우리가 얻는 것들을 우리의 수고 '덕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든 열매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시면 얻을 수 없다는 것, 우리가 수고해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며 '감사'를 강조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그런 생각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노력, 저런 열정을 불태우면 자연스럽게 계획대로, 목표대로 이뤄질거라 믿으며 달렸던 많은 일들이... 실은 제대로 된 열매를 맺지 못할 때가 무척 많았습니다. 그 과정을 '확률'이라는 관점으로, 이전보다 이뤄지는 일이 많다며 자족했던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면, 한 번의 노력만으로, 그리고 감해지는 것 없이 온전히 얻을 수 있음을 놓쳤던 것입니다. 가끔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기도 하시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허락하신 부분에 대해 수고로움으로 얻도록 만드신 거라는 걸, 이제서야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듯 합니다.
멀리 강릉으로 강의를 와서 둘째날을 맞았습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몸은 뻐근하고,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에 맞춰 강의도 새롭게 준비해야 하지만, 그렇게 준비한 강의, 아니 그 준비조차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막힐 수 있다는 것을 - 실제로 여러 이러닝 원고가 막혀서 지금 일정을 어기고 있지요... - 이제서야 깨닫는, 우둔한 제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제 우둔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제게 지혜를 주시기를,
제 강의와 글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를,
그 모든 것을 '먼저' 허락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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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을 읽는 여러가지 방법, 성경을 기반으로 자기개발, 리더십을 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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