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축소판 인간

지구의 모든 것, 돌에서부터 인간까지 지구의 모든 것은 우주에서 왔다

by 황규호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사시 (四時)와 일자(日字)와 연한(年限)을 이루게 하라. (창세기 1:14)



-우주의 탄생


우주의 탄생에 관한 빅뱅이론에 따르면, 태초에는 원래 아무것도 없었다. 왼쪽, 오른쪽, 과거, 미래도 없었다. 공간 자체도 없었고 심지어 시간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성경 창세기에도 우주는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상태였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138억 년 전, 어느 순간 한 점에서 시간과 공간이 펑 터져 나오고 그 공간이 무한히 팽창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우리는 빅뱅이라고 한다. 138억 년 전에 이 웅대하고도 장엄한 우주의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공간을 채우고 있던 에너지와 함께 마침내 거대한 우주가 탄생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겼다고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다.


에너지 보존 법칙(law of conservation of energy; 율리우스 로베르트 폰 마이어)에 의하면 에너지는 영원불멸하다. 빅뱅 이후로 우주에는 더 이상 에너지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금 우주의 에너지는 138억 년 전의 에너지와 동일하다.



1억 년이 지나자 원자들은 거대한 덩어리를 형성했고, 어느 순간 수소 원자 4개가 합쳐져 하나의 원자 헬륨이 탄생한다. 수소원자가 헬륨 원자로 변할 때 생겨난 잉여 물질은 별을 탄생시킨다. 이제 2억 년 동안 암흑과 같았던 우주에 불이 밝혀졌다. 우주의 광대한 공간은 서서히 빛나는 별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우주에 생겨난 별들은 새로운 원소를 만드는 용광로가 된다. 수명을 다한 별은 죽으면서 엄청난 폭발과 함께 모든 별의 빛을 합한 것과 맞먹는 밝기의 빛을 만들어내며 자신이 만든 원자를 우주 저 멀리 마구 흩뿌린다. 이 밝은 별을 우린 초신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더 이상 폭발하지 않는 덩어리는 우주공간에 수많은 행성이 되었고, 그 행성들 중에 지금으로부터 46억 년 전에는 생성된 푸른색의 아름다운 행성을 우리는 지구라 부른다.


지구의 탄생 solar-system-439046_1920.jpg

-지구의 탄생


지구는 이렇게 46억 년 전에 우주의 에너지가 집결되어 만들어졌다. 20세기,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을 통해 질량-에너지 보존 법칙으로 확장된 물리학의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서는 에너지의 총합은 일정하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 법칙에 따르면 에너지는 그 형태를 바꾸거나 다른 곳으로 전달할 수 있을 뿐 생성되거나 사라질 수 없다고 한다. 138억 년 전 빅뱅으로 만들어진 우주의 에너지는 46억 년 전에 이 아름다운 푸른색의 행성 지구를 탄생시켰고, 그곳 지구에선 탄소와 칼슘 그리고 산소 등으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탄생하기 시작한다.




지구의 모든 것, 돌에서부터 인간까지 지구의 모든 것은 우주에서 왔다. 우리를 비롯한 지구 상 만물은 지구의 에너지가 뭉쳐져 태어나게 되었다.


영국 우주국 연구원 루이스 다트넬 교수는 그의 저서 <<오리진>>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지구의 있는 모든 것들은 지구로부터 만들어졌다. 우리 몸속의 물은 한때 나일강을 흘러갔고, 몬순의 비가 되어 인도에 떨어졌으며, 광대한 태평양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우리 세포를 이루는 유기 분자들의 탄소는 우리가 먹는 식물을 통해 대기 중에서 흡수한 것이다.


땀과 눈물에 들어 있는 염, 뼈속의 칼슘, 혈액 속의 철은 모두 지각의 암석에서 녹아 나왔다. 머리카락과 근육의 단백질 분자들 속에 들어 있는 황은 화산에서 튀어나왔다. 지구는 또한 석기시대의 주먹도끼에서부터 오늘날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추출하고 정제해 도구와 기술로 만드는 데 쓰이는 원재료도 공급했다.”


- 인간의 출현


이렇게 우주의 에너지가 변하여 지금으로부터 500만 년 전 동아시아 지구대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원시인들이 출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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