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수령 후
경제적 자유를 결심하다.
50세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로 결심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고 해서 퇴직을 한다거나
일을 그만둔다거나 하는 의미가 아니다.
경제적으로 정말 자유를 이룬다는 의미의 경제적 자유이다.
지금까지 내가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며 절약을 했다면
50살 이후부터는 내가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만 사면서
즐기면서 사는 삶의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절약하며 모으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참아가면서
돈만을 쫓아 다른 건 다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나름의 소비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퇴직금 관리부터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첫걸음으로 퇴직연금을 언급한 적이 있다.
직장인이라면 직장을 다니는 동안 회사에서 퇴직금이 적립되는데
회사마다 퇴직금 운용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DB로 기본 세팅이 되어 있고,
직원 개개인이 원하는 경우 자율적으로 DC로 옮겨갈 수 있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고 하면서
정작 나에게 통제와 관리의 자율성이 있는 퇴직금조차도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DB와 DC 운영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살펴보았고,
나의 상황에 맞게 DC로 결정했다.
퇴직금 운영 계획 준비
DC로 결정하고, 회사에 변경하겠다고 통보를 한 이후부터
큰 고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근무한 시간에 대한 퇴직금을 목돈으로 받게 되면
어떻게 스스로 운용할 것인지부터가 준비되어야 할 것 같아서
퇴직연금 관리에 관한 책을 여러 번 읽고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 것인지 계획을 세웠다.
퇴직금을 받기 한 달 전부터 AI의 힘도 빌리고
책의 정보를 최대한 습득하기 위해 읽고 또 읽고,
정리도 여러 번 다시 했다.
그래 이 방법이 최선이야 하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퇴직금 수령 이후
퇴직금을 수령하던 날
혼자 나름 심각하고 엄숙하게 퇴직금을 보면서
계획했던 대로 투자를 시작했다.
마침 당일 증시가 별로 좋지 않아서
기쁜 마음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남아있었다.
전액을 한꺼번에 투자하지 않고 일부 남겨두었다.
증시의 변동에 대비하면서 하락장에서 조금씩 더 담아가는 전략을 세웠다.
이것이 벌써 10월 중순의 일이다.
그때 이후부터 더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이전에도 경제 관련 도서를 많이 읽었지만
요즘처럼 문구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목표가 생기니 그냥 넘기던 문구마저도 깊이 가슴에 새기게 된다.
지금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연습을 해 나아가야
나중에 더 큰돈으로 운용할 때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할 것 같다.
많이 늦은 나이에 정말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시작하게 되어
상당한 시간과 돈을 잃은 느낌이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기간 동안 내가 목표로 한 것을 이루어 볼 생각이다.
이 글을 읽고 저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의
경제적 자유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