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은 남성 디자이너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믿기 어려울만큼 우아하고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잘 나가는 디올의 아이코닉 슈즈, 쟈 디올(J'Adior) 슈즈에 대해서 알아보자!
디올의 워낙 상징적인 슈즈이기 때문에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났을 것 같지만, 쟈디올(J'Adior) 슈즈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 2017 디올 SS 레디 투 웨어에서 등장했다. 당시 디올의 여성 첫 디자이너의 첫 데뷔 컬렉셔이니만큼 패션계가 매우 주목했는데, 그런 관심에 응답이라도 하듯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그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독복적 존재는 바로 쟈디올 라인의 슈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쟈디올 슈즈의 모티브를 얻은 것은 바로 디올의 1962년 로저 비비에(Roger Vivier)가 선보인 샌들이다. 1962년 로저 비비에가 선보인 디올 샌들을 보면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한눈에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저 비비에가 선보였던 1962년 샌들은 은색 실크 천에 박 자수를 곁들인 것이 특징인데, 보고 있으면 귀족 아가씨나 부인들이 드레스 아래 신을 법하게 생겼다.
'쟈디올'은 'I Love Dior'을 뜻한다. 그 이름에 걸맞게 지금까지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 쟈디올 슈즈! 쟈디올 슈즈가 사랑 받는 이유는 무난하게 어디든 잘 어울리는데, 거기에 우아함과 아름다움까지 완벽하게 갖췄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사랑스러운 쟈디올 슈즈는 디올에게도 매우 사랑스러운 존재일 것이다. 그런 쟈디올 슈즈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디올 특유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이렇게 잘 담아낼 수 있을까? 쟈디올 슈즈는 디올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슈즈이자, 디올을 사랑하게 만드는 슈즈이다. 쟈디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쟈디올의 핵심은 바로 리본에 있다. 이 리본이 쟈디올을 완성한다.
그렇다면 쟈디올 중에서도 눈여겨볼만한 라인은 뭐가 있을까? 가장 기본부터 시작하자. 쟈디올 블랙은 태생부터 지금까지 쭉 사랑받는 클래식한 아이템들이다. 지금 신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정장에도 청바지에도 잘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
1. 발레리나 플랫 Ballerina Flat - '쟈디올 플랫'이라고 검색하면 후기가 제일 많은 제품이다. 신어보지 않아도 왜 인기가 많은지 알수 있다. 플랫을 가장 우아하게 연출한 슈즈. 한국 공홈 119만원
2. 자수 코튼 펌프스 Embroidered Cotton Pumps - 플랫의 낮은 굽이 부담스럽다면 펌프스도 좋다! 쟈디올 라인 중 두번째로 인기가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자수 펌프스. 한국 공홈 137만원
3. 슬링백 펌프스 Patent Calfskin Slingback Pumps - 앞코가 가죽으로 되어 있고 뒷 부분이 리본으로 되어 있는 것이 포인트! 진짜 쟈디올 플랫의 러블리함을 보고 싶다면 리본 디테일이 살아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한국 공홈 126만원
쟈디올 라인의 러블리함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누드 컬러가 최고. 촌스럽지 않은 누드 컬러가 여러분의 발끝을 더 빛나게 해줄 것이다.
1. 카프스킨 슬링백 펌프스 Patent Slingback Pumps - 스틸레토 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좋아할 쟈디올 라인 슈즈. 흰 바탕에 까만색으로 쟈디올 자수가 놓인 리본이 제일 잘 어울리는 건 역시 누드톤이 아닐까! 한국 공홈 126만원
2. 태크니컬 패브릭 발레리나 플랫 Technical Fabric Ballerina Flat - 누드톤의 가죽이나 반딱거리는 재질이 싫다면 디올의 '테크니컬 패브릭'을 추천한다. 마치 프라다의 사피아노처럼 튼튼하게 신을 수 있다. 한국 공홈 109만원
3. 테크니컬 패브릭 슬링백 펌프스 Techinical Fabric Slingback Pumps - 적당한 높이의 굽과 스틸레토 형태의 앞코, 그리고 리본 매듭까지, 완벽한 조합. 정장에 제일 잘 어울릴 제품. 한국 공홈 126만원
디올의 투알 드 조이(Toile de Jouy) 모티브 라인업들은 다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극치를 달린다. 뚜알 드 조이는 박한 전원풍의 멋이 있는 중세기의 정경을 담은 회화적인 날염무늬를 말한다. 우리나라 말로 치면 '진경산수화' 정도되겠다. 그래서인지 '예쁘다'로도 부족하다. 이왕 쟈디올의 우아함을 살리고 싶다면 투알 드 조이 라인은 어떨까?
1. 그레이 앤 에크루 자수 코튼 Grey and Ecru Embroidered Cotton - 쟈디올 라인 중 딱 1개를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이 제품을 고를 것이다. 우아흔 실버 자수가 박힌 앞코, 쟈디올 레터링 자수와 함께 라인을 곁들인 리본까지, 우아함의 끝. 한국 공홈 144만원
2. 핑크 앤 에크루 자수 코튼 Pink and Ecru Embroidered Cotton - 귀족의 드레스 자락 밑에 있을 법한 비쥬얼의 슈즈다. 컬러부터 리본 디테일과 자수까지. 예쁜 튤 스커트와 함께 잘 어울릴 것이다. 한국 공홈 144만원. 신기하게 보통 한국 공홈에 없는 것이 대부분 다 영국 공홈에 있는데 이 제품은 한국 공홈에는 있고 영국 공홈에는 없다.
3. 블루 앤 에크루 자수 코튼 Blue and Ecru Embroidered Cotton - 평소 디올의 오블리크를 좋아한다면 추천! 오블리크 무늬와는 엄연히 다르지만 디올 특유의 블루 컬러가 포인트다. 한국 공홈 144만원
발랄함과 우아함을 모두 갖춘 라인업이다! 한국어로는 도트, 불어로 플램치(Pluemtis)라인. 플램치는 도트 무튀처럼 도톰하게 자수를 넣는 프랑수 자수의 일종이다.
1. 화이트 슬링백 펌프스 White Slingback Pumps - 이 라인업은 리본 컬러와 신발 컬러를 맞추었다. 흰색 리본, 흰색 시스루 위에 우아한 도트 자수. 한국 공홈에는 없다. 영국 공홈에서 사거나 편하게 사고 싶다면 여기
3. 누드 앤 블랙 반전 튤 펌프스 Nude and Black Strass Tulle Pumps - 안은 누드톤, 겉은 블랙. 반전 매력의 슈즈. 리본 컬러도 블랙이라 분위기 있는 블랙 의상과 함께 매치하면 매력이 끝판왕. 이것도 한국 공홈에는 없다. 영국 공홈에서 겟하자!
3. 누드 힐 샌들 Nude Heeled Sandal -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갖고 싶다! 누드톤의 리본과 시스루의 조합이란 너무 예쁘다. 한국 공홈에서 160만원
쟈디올에 대해 논하면서 미스 쟈디올을 빼놓을 수 없다. 쟈디올의, 쟈디올에 의한, 쟈디올의 슈즈, 미스 쟈디올! 일본에서 직구하면 누드톤도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미스 쟈디올은 오리지날이 제일 예쁜 것 같다. 어느 사이트를 가도 전무후무 디올 슈즈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한국 공홈에서 9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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