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의 시기
우울과 자살이 증폭되는 요즘 세간의 모습을 보면서
'죽음'이 아닌 '삶'이 더 현명한 선택임을 알리고
공감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저 또한 종종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더욱 간절하고 애절한 마음으로 써내려 가겠습니다.
사실 죽지 않고 사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한편에 있다면
죽는 것이 더 깔끔하다는 생각 또한 공존하고 있습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사람들은 잘 살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인정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욕구들이 좌절 될 때,
상처 받을 때 그리고 반복될 때
우리는 그만 두고 싶은 마음,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떠 올립니다.
바로 자살 생각이죠.
그럼 이쯤에 자살학이라는 것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자살학을 들어 보셨는지요?
자살학(suicidology)
자살하려는 마음을 연구하여 자살방지에 기여하는 심리학 분야.
「자살하려는 마음」 에드윈 슈나이더먼 지음, P30 참조, 한울(출판사)
1949년 미국 재향군인병원에서 일하는 임상심리학자 애드윈 슈나이드먼은
자살한 군인의 가족에게 위로가 될 편지를 작성하던 중 우연치 않게
병원에 보관되어 있던
자살로 사망한 사람들의 유서 다발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유서들을 읽어 내려가던 중 커다란 충격과 기회를 보게 되는데요.
바로 자살로 삶을 마감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자살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에드윈 슈나이드먼은 자살연구의 선구자로 오늘 날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 사랑, 수용, 소속의 좌절
양육, 친밀의 욕구가 좌절된 것과 관련
2. 통제, 예측 가능성, 사전 조정의 실패
성공좌절(실패), 파산, 질서, 이해의 욕구가 좌절 것과 관련
3. 공격 받은 자아상과 수치, 패배, 모욕, 망신의 회피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함.
4. 핵심 관계의 단절과 이에 따른 비통함 및 상실감
이혼, 이별, 사별 등 친밀의 욕구가 단절
5. 지나친 화냄, 격노, 적대감
지배, 공격, 대응의 욕구가 좌절 된 것과 관련.
출처. 「자살하려는 마음」 에드윈 슈나이더먼 지음, P53 참조, 한울(출판사)
위에 열거한 다섯가지 이유가 모든 자살을 설명할 수 는 없겠지만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는 충격적이고 허무한 자살의 사례를 떠올려 본다면 이해가 더 빠를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경기침체와 실업 그리고 중요한 사람의 상실 등
우울로 인해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그 고통을 죽음으로 마무리 하려는 분노와 좌절의 몸부림이 저는 무척 안타깝습니다.
아쉽지만, 첫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마음 단디 묵고 파이팅 하세요.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쉽습니다.
글. 심윤섭 (임상심리학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