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돈다돌아 Mar 26. 2021

자본없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콘텐츠 해킹

신태순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책 리뷰


1. 자본이 없어도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핵심 콘텐츠 해킹.


인공지능과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화려한 용어의 등장과 함께 변화의 기로에서 갈피를 잡지 못해 버둥거리던 때가 불과 1년여 전입니다. 변화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 정도를 하게 만들었던 시기에 갑자기 닥친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 활동 전반의 생태계를 완전히 바꾸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선택의 여지없이 변화의 급물살에 빠뜨렸습니다. 또한 언택트가 일상화되고 온택트가 살 길이라는 주장이 등장하며 기존의 전통적인 돈 버는 전략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의 저자 신태순씨는 코로나 시대 이전에 이미 전통적인 돈 버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준비했습니다. 일종의 역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상품을 만들고 만든 상품을 광고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라면 저자는 양질의 콘텐츠를 먼저 만들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지자와 팬덤을 만든 다음 자연스럽게 제품 판매와 연결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런 방식을 "콘텐츠 해킹"이라고 부릅니다.



이 책의 전반에 폭넓게 적용되는 핵심 개념인 "콘텐츠 해킹"은 "콘텐츠 마케팅"과 "그로스 해킹"의 개념을 결합한 신조어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습득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용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용어의 개념을 책의 초반에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은 잠재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행하여 구독자를 만들고 그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발전된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여 유료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마케팅 방식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해 고객과 유대관계를 만들고 이런 소통을 통해 매출과 연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충분히 하기 위해 저자가 정의한 콘텐츠 마케팅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을 부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상품 홍보만을 위해서 쓰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잠재 고객에게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잠재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면 콘텐츠에 상품 이야기가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도움 되는 콘텐츠 발행으로 충성 팬을 만들고 있을 때 진정한 콘텐츠 마케팅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기존에 "마케팅"이라는 용어에서 떠올리던 판매를 권하는 방식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저자는 "그로스 해킹"의 개념을 설명합니다.


그로스 해킹은 기존 상식을 넘어서 더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콘텐츠 마케팅"에 비해 뭔가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애매한 개념입니다. 비용만 투자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영리하게 돈을 버는 방식을 찾으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는 이런 "콘텐츠 해킹" 방식을 도입해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위험부담은 적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2. 콘텐츠 해킹을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방법들


"콘텐츠 해킹"의 개념을 설명한 저자는 이 방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익숙하지 않아 막연하게 느낄 수 있는 개념을 단순히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시한 방식을 실행하기 위한 각 단계와 세부적인 전략을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너무 자세해서 이렇게까지 알려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콘텐츠 해킹"이 가능하려면 우선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적절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고 효과적으로 발행해야 합니다. 저자는 콘텐츠로 돈 버는 핵심 전략을 설명합니다. 차별화되는 콘텐츠 주제를 찾는 방법은 물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글을 쓰기 위한 중요 체크 포인트도 제시합니다.


더 나아가 유튜브를 어떤 식으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접근 방식은 물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뿐 아니라 콘텐츠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다양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합니다.. 팔리는 콘텐츠, 상품을 고르는 방법은 물론 차근차근 팬덤을 만들어내는 6단계 비결도 오픈하고 있습니다.


이미 핵심 노하우를 공개한 저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예시까지 제시해 더욱 이해를 돕습니다. 저자의 아내가 육아를 하면서 1억 매출을 내기까지의 과정과 노력, 시행착오, 핵심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하기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정신자세에 대해 여러 가지로 조언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기존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콘텐츠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여러 분야에 대해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느 정도 전체적인 흐름과 뼈대를 머릿속에 재구축해내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자신의 성공담을 아낌없이 오픈하는 이유


과거의 저는 자기 계발서를 혐오했습니다. 자기 계발서의 가장 큰 수혜는 저자의 인세 수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는 그럴듯하고 뭔가 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지만 결국 바뀌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필요가 있어서 자기 계발서를 읽지만 실제로 그 책에 담긴 지식과 노하우를 행동으로 따라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부분 실천하지 않아 실제 삶이 변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자기 계발서 무용론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자기 계발서 무용론이 힘을 받는 이유는 "인지 부조화"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명한 자기 계발서의 

판매 부수를 생각해 보면 많은 독자들이 소설은 안 읽어도 경제 서적과 자기 계발서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형편이 나아지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 끝까지 애쓰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겠지요. 대부분 조금 시도해 보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포기하고 '원래 안되는 일'이라고 자위하며 책의 내용을 탓합니다. 내 잘못은 아니고 원래 안되는 이야기를 써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자기 보호 본능입니다.


이는 반대로 성공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부담 없이 오픈하는 이유가 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독자들이 자신이 오픈하는 노하우를 습득해 자기처럼 성공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성공의 여러 단계 중에 초반의 한 단계를 따라 하는 사람조차 흔치 않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가지 반드시 해 내야 할 행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몇 퍼센트도 안 된다고 합니다. 자신이 오픈한 노하우로 자신과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픈하는데 전혀 부담을 안 받는다는 것이죠. 성공자의 여유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책에 대한 가치는 저자가 아니라 독자가 부여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야기합니다. 기왕이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고 실천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주기적으로 생산해내는 콘텐츠라면 이 책에서 조언하는 방법들을 잘 익혀서 다양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콘텐츠를 생산해 내시는 분, 온라인 사업을 구상하고 계시거나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 뭔가 노력은 많이 들어가는데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고 부족한 부분, 빠뜨린 부분이 어떤 것인지 점검해보는데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은 토요일처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