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모든 경험은 다 가치가 있다
미국 유학 생활을 했던 시간들도 이제는 10년도 더 지난 과거가 되었지만 내 인생에서 제일 용기 있었고,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시간이었다. 무엇을 생각하기에 앞서 행동부터 실행했던 그때의 내가 지금 너무 필요하다. 지금은 무언가를 행동하기 전에 너무 많은 생각 때문에 바로 행동하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국에 가 본 적도 없었던 내가, 미국 대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야말로 생존하기 위해, 영어로 말할 때 지금 생각하면 문법이 다 맞지 않아도, 일단 영어로 말을 던지는 게 습관이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무작정 영어로 말하다 보니, 그래도 미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걸 나 자신도 체감하게 되었다. 실제로 미국 유학 생활했을 때가 영어가 느는 속도가 엄청 빨랐다. 일상 생활하는 데 영어만 쓰니까 영어가 늘 수밖에 없었다.
시험 기간에는 며칠을 연속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밤을 새우기도 하고 다 영어로 해야 하는 많은 과제와 리포트 때문에 다 포기하고 싶은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래도 미국까지 공부하러 온 건데 졸업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시간들을 버텨냈던 것 같다.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나는 어떤 경험이든지 인생에 다 도움이 된다는 말을 믿기 때문에, 내가 미국 유학 생활에서 했던 그 모든 경험들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생각했을 때, 여행이 아닌 오로지 공부의 목적으로 외국에 가게 될 일은 이제는 없을 것 같다. 지금은 너무 많은 일들에 신경을 써야 되고, 무언가를 결정할 때 너무 신중해서 빨리 결정을 내리지도 못한다. 이럴 때마다 미국 유학 시절의 나 자신이 그리워진다. 문법이 맞는지 생각하기 전에 무작정 영어로 먼저 말을 해보던, 나의 그 무모했던 용기와 도전 정신이,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는 말에 너무 공감하기 때문에, 누군가 외국으로 공부하러 가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일을 하기에 너무 늦은 게 아닐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무조건 도전해 보라고 하고 싶다. 미국 유학을 결정했을 때 나와 같은 학번인 동기들은 거의 졸업을 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미국으로 공부하러 갈 결심을 했다. 그 결심을 내리기까지는 물론 쉽지 않았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미국 유학했을 때의 그 모든 경험들이 정말 내 인생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부정할 수 없다. 그러니 지금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 생각만 하고 있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나를 한번 믿고 일단 먼저 행동으로 실행해 보라. 그러면 내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 당신도 언젠가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