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ny Im Jul 26. 2020

면접은 시험이 아니라 소개팅이다

회사와 썸 타는 첫 번째 단계


        나는 면접을 좋아한다. 원래 성격이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면접은 내 얘기도 신나게 하고 관심 있는 회사와 특정 직무에 대해서 제일 잘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까지 하니 싫어할 이유가 정말 하나도 없지 않은가?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얘기하면 나를 별종 취급한다. 세상에 면접 재미있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물론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 수고가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유독 한국인들이 면접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스트레스 잔뜩 안고 미리 몇 날 며칠 밤을 새워가며 시나리오를 짜고 모범답안을 만들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혹시라도 뽑히지 않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인생을 건 단 한 번의 시험처럼 말이다.


        내가 주니어들에게 멘토링 해줄 때 빼놓지 않는 말이 있다.


'면접도 연습 삼아 많이 가봐.
아무 데나 막 집어넣고 다 쫓아다니라는 말이 아니라, 평소에 궁금했던 업계, 회사, 직무가 있으면 당장 이직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연습 삼아 가보라는 거지.
그래야 나중에 정말! 너무나 탐나는 기회가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좀 더 준비가 되어있을 수 있어.
면접도 실전이라 많이 해봐야 스킬이 늘어~'


      나도 처음부터 면접을 잘 본 것은 아니고 짬밥(?)이 쌓이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매번 서로 얘기가 길어져서 1:1 면접을 1시간 반에서 2시간까지 하고 인사담당자와 나중엔 친구 먹고 당락 여부를 떠나 면접관들과 연락하고 지내고... 면접에서 떨어진 건 손에 꼽는 듯 하니 내 생각을 조금 풀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 몇 가지 적어본다.


        참고로 외국계 대기업, 외국계 중견기업, 한국 대기업의 다양한 국가와 직급의 사람들과 1:1 면대면 면접, 스카이프를 통한 화상면접 등등 수없이 했다. (제일 기억나는 건 몇 차례 화상면접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한국에 직접 아시아 임원이 날아와서 본 최종 면접인데, 인터컨티넨탈 호텔 로비에서 이야기하다가 자리를 옮겨 꼭대기 재즈바에서 와인 한잔 하면서 한 시간 반 동안 한국 시장과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대해 토론을 했던 면접이다. 처음엔 조용해서 괜찮네~ 하다가 밤이 깊어지자 옆에서 재즈 피아노를 꽝꽝 때려 부셔서 목소리도 잘 안 들렸던 재밌는 기억.)


면접만 가면 숨이 안 쉬어지고 머리가 어질어질한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PART I

1. 나만의 차별화된 스토리: 어? 얘 뭐지 특이하네. 더 알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라.

2. 면접에선 내가 상품이다. 베스트셀러라 생각하고 실컷 자랑하고 잘~ 팔아라.

3. 마인드 컨트롤: 면접이 끝나면 면접관은 그저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다. 쫄지 말아라.

4. 회사와 나는 갑을관계가 아니다. 서로 잘 맞는 짝을 찾으러 나온 자리이고 소개팅 상대일 뿐.

5. 미리 정보 수집하기: 회사 & 직무는 기본이고, '면접관'에 대한 정보도 준비해라


PART II

6. 이력과 성과는 수치화 하기: 구구절절 늘어놓지 말고 숫자로 보여줘라

7. 결국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 재미없게 업무 얘기만 하지 말고 개인적인 얘기도 섞어라.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돼라.

8. 단점도 잘 포장하기: 단점을 말하되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운 레슨런드에 대해 말해라.

9. 똑똑하게 좋은 질문을 많이 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당당히 요구해라. 면접관에게도 챌린지를 해라.

10.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면접 후 꼭 '두 번' 연락해라. 그리고 피드백을 요구해라.





1. 나만의 차별화된 스토리: 이 사람 뭐지? 신기하다. 더 알아가고 싶다. 궁금하게 만들어라.


        진부한 사람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후보자들과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에겐 질문을 할 마음도 생기지 않는 게 면접관들의 심리이다. 바쁘게 일하다 말고 시간 쪼개서 참석한 면접관 들인 만큼 적어도 그들의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하자. '저는 어디서 태어나서 무슨 전공을 했고~ 어떤 회사에서 이러이러한 일을 했습니다.' 이력서에 뻔히 쓰여있는 내용을 같은 순서대로 읊다 보면 슬슬 면접관의 동공이 풀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일단 내 '인생 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내 소개를 한다. 이력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 업계에서 나 같은 캐릭터와 나 같은 이력을 가진 사람을 본 적 있으시냐? 고 뻔뻔하게 질문하면서.


인생 모토 = 'Be Sunny!'

1. Be Sunny = Be myself. 내 스타일대로 소신을 가지고 살고 일할 것.

2. Sunny (맑은 날)의 뜻처럼 밝고 즐겁게 살자

3. 따뜻하게 비추는 해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


        이를 통해 내 스타일, 성격, 팀워크에 대한 내 가치관을 살짝 짚고 넘어가 주고 그다음엔 통상적인 소개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그동안 어떤 회사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등등.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닐 수 있다. (내 친구 중 한 명은 이 프레이즈 자체가 너무 오글거린다고 했다.) 하지만 남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인 것은 분명하다. 면접 끝나고 나서 보내는 문자/메일의 마지막에 'Have a lovely sunny  day!'까지 써서 마무리해주면 그 수십 명의 후보자들 중에 적어도 내 이름 하나는 까먹지 않겠지. (면접 후 연락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 꼭지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다)


        수십 명 면접을 보고 나면 후보자들 별로 메모를 써놓긴 하지만 가물가물 잘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면접관들 머릿속에 키워드가 됐건 행동이 됐건 무언가 하나는 각인시켜놔야 한다. 나에게는 그게 내 이름을 사용한 나름의 언어유희가 들어간 'Be Sunny!'라는 문장인 것이고.


2. 면접에선 내가 상품이다. 내 인생 최고의 베스트셀러라 생각하고 실컷 자랑하고 잘~ 팔아라.


            한국인들이 유독 힘들어하는 것이 있다. 겸손의 미덕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 문화 특성상 본인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멍석을 깔아주면 부끄러워한다.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면접 자리에선 나 자체가 상품이라는 점이다. 나는 상품이기도 하고 동시에 판매자이기도 하다.


         홈쇼핑 채널을 보다 보면 이 상품 안사면 손해일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 처음엔 필요 없는 것 같았는데 현란한 말빨에 어느덧 고개가 끄덕여지고 손이 저절로 움직여 주문하게 되는 마법. 가끔 과장 광고인 것 같은 때도 있지만 사실 우리는 면접 자리에서 그 정도로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뻔뻔해져야 평타 칠 듯)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상대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나라는 사람과 내가 그동안 해온 일과 성과에 대해 자신을 가지고, 내 인생의 베스트셀러 상품이라 생각하고 실컷 자랑하고 잘~ 팔아라.


       면접 시에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이 있다. 대부분 면접 마지막 끝 마무리 전에 어디 한번 어필해봐~ 하고 물어보는 질문이다. '다른 후보자들과 다른 점이 뭐고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죠?'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긴 잽 훅훅~ 잽! 잽잽 훅~ 탐색전이 끝나고 가장 마지막에 어퍼컷을 날릴 수 있는 기회다. 마무리가 좋으면 사람들은 전체적인 경험까지 좋았다고 좀 더 미화하여 기억한다. 이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말의 뉘앙스에도 큰 차이가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절 뽑아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 멘트를 간결하게 마무리한다. 잊지 마라.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항상 이야기한다. '이 회사는 ~~~ 이게 문제인 것 같고 우리 팀은 내년에 ~~~~ 이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은데 맞나요? 그리고 이 롤에 기대하는 바는 ~~~ 인 것 같은데 그럼 제 ~~~~ 스킬들로 ~~~~ 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 이 부분 때문에 골치 아프실 것 같은데 제가 그 짐 덜어드리겠습니다.' 요기까지는 국내용 순한 맛 버전이고, 혹 외국인 임원과의 면접이면 한술 더 떠서 농담 식으로 '나 안 뽑으면 후회할걸?'이라고 까지 멘트를 날리고 크게 웃는다. 면접이라도 약간의 유머는 필요한 법이니까.


        당연히 허황되고 심하게 과장된 멘트들은 조심해야 하고, 지원한 자리의 특성과 면접관의 성향에 따라 싫어할 수도 있으니 눈치껏 끼를 부려야 하긴 하다. 내가 이 꼭지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대부분의 한국인 특성상 나라는 사람과 내가 그간 해온 일에 대한 성과를 너무 과소평가하거나 상대가 칭찬할 때 몸을 베베꼬며 '아이~ 아니에요. 운이 좋았습니다. 그때 같이 일한분들이 잘하신 덕분이죠.' 이런 식으로 셀프 후려치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면접 끝나고 나와서 '아~ 이것도 어필해볼걸.' 후회하지 말고 멍석 깔아주었을 때 실컷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


3. 갑을관계가 아니다. 목매지 말고 '아님 말고~' 마인드를 장착하고 즐거운 소개팅이라 생각해라.


        면접은 서로 잘 맞는지 알아보기 위한 소개팅이고 탐색전이다. 회사=갑, 구직자=을 이 아니란 말이다. 동등한 위치에 있고 서로 원하는 조건이 맞지 않으면 쿨하게 바이 바이~ 손 흔들고 원하는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서면 그만이다. 물론 취직과 이직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이 무슨 배부른 소리냐 하고 반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렇게 쿨하게 만난 사이가 더 건강하고 오래간다. 연애와 똑같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쫓아다녀서 만나면 질려서 헤어지고, 한쪽이 진짜 나의 모습을 감추고 다 맞춰주며 만나면 결국엔 지쳐서 오래가지 못한다.


        제일 중요한 건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너무 바닥까지 내보이는 건 노노! 약간의 내숭과 포장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면접에 합격하고자 모든지 예스~라고 대답하면 나중에 더 곤란해지는 상황이 온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간절하면 그 면접은 실패하기 쉽다. 너무 간절하면 얼굴과 몸짓에 그 특유의 처절함이 묻어 나온다. 혹자는 '간절하면 좋은 거 아니야? 회사에 목매고 더 열심히 일한다는 사람을 더 좋아하고 뽑아주지 않을까?'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미안하지만 아니다. 잘못하면 '구직'과 '이직'에 목마른 사람으로 비칠 수 있음을 조심해야 한다. 소개팅 자리에서도 연애 한번 해보려고 안달 난 사람은 오히려 반감이 생기고 매력 없어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회사와 직무에 흥미를 가지고 눈을 반짝이는 사람과 이직하는 것 자체에 초점을 둔 사람의 태도는 상대에게 너무나 다른 느낌을 주기 마련이다.


        특히나 이 부분은 외국계 기업과 외국인 임원일 경우 더 두드러진다. 내가 합격한 회사 중 한 곳은 면접이 끝난 후 면접관 피드백을 물어보았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회사에서도 행복한 사람이 그다음 회사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믿어. 그런데 너는 우리가 제안한 연봉을 리젝 하고 더 올려서 오라고 했잖아.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우리 회사에 옮겨와야 할 이유를 대라는 걸 보고 꼭 데리고 오고 싶어 졌어. 그 자신감과 에너지면 여기서도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거든.


        나와 잘 맞는지 충분히 시간을 들여 상대를 탐색하고 밀당하며 회사와 썸을 타라. 내가 저 사람에게 잘 보여서 뽑혀야지 라는 마인드 말고, '아님 말고~' 마인드를 장착하고 즐기시길.


4. 마인드 컨트롤: 이 자리를 벗어나면 저분은 그저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다. 쫄지 말아라.


        꼬꼬마 시절에는 면접을 보러 가면 실무자는 괜찮은데 임원 면접이 그렇게나 무서웠더랬다. 높으신 (?) 분들 들이 어찌나 커 보이고 대단해 보이던지. 긴장해서 내 몸이 경직되는 게 느껴질 때면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면접에서 만났으니 전무님, 대표님이지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그냥 아줌마, 아저씨일 뿐이잖아. 엄마 친구분이라 생각하고 살갑게 편하게 하자 편하게' 이렇게 되뇌면서 앞에 있는 면접관이 목 늘어난 티셔츠에 슬리퍼 끌고 동네를 활보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진다.


        나도 면접 시작 전 긴장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손끝이 차가워진다. 여기저기서 이미 많이 들어본 이야기일 테지만 사람이란 동물은 의외로 단순해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한 가지의 제스처가 있으면 상태를 좀 더 쉽게 바꿀 수 있다. 면접 전 화장실에 들어가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작을 과장되게 5번 해준다. 일부러 호흡을 느리게 해 주면 쿵쾅대던 심장이 좀 진정되는 느낌이다. 차가운 양손을 마사지해주고 땡기는 뒷목도 꾹꾹 지압해준다.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는데, 면접 때마다 반복하다 보니 점점 도움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면접 전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되는 나만의 작은 의식을 만들어라.

 

5. 미리 정보 수집하기: 회사& 직무는 기본이고, '면접관'에 대한 정보도 준비해라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준비하라는 뻔한 소리가 아니다. 이건 기본이지. 대부분 사람들이 회사와 직무에 대한 건 열심히 찾아보는데 면접관에 대한 정보는 소홀히 대한다. 심한 경우에는 면접 들어가기 전까지 누가 면접관으로 오는지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았다. 한 번은 아는 주니어가 2차 면접을 본다길래 면접관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어... 처음은 제 상사가 될 매니저 분이었고 이번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세일즈 쪽 전무님이라고 하시던데.'


        이직 시에 인사부나 헤드헌터를 통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일정을 조정하는데 그 과정 중에 한 번도 제대로 물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기가 막혔다. 회사 구조가 어떻게 되고 어떤 부서의 누가 오는지를 알아야 그에 맞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면접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으면 뭘 어떻게 준비한다는 것인지. 직무와 직급에 따라 관심사, 기대치, 일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혹자는 그런 정보를 사전에 묻기가 껄끄럽다고 하는데, 인사부와 헤드헌터는 이런 정보를 자세히 알려줄 의무가 있다. 그게 그들의 일이란 말이다. 잘 모른다고 하거나 알려주지 않으려고 할 때도 나는 당당하게 소속, 성함, 직급을 물어봤고 한 번도 정보를 받지 못한 적이 없었다.


        이렇게 수집한 면접관에 대한 정보는 면접 준비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일단 링크드인에서 프로필을 찾아본다. 어느 학교에서 무슨 전공을 했고, 어떤 회사들을 거쳐왔으며 그간 했던 일들과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글을 보면 대략 어떤 타입의 사람인지가 보인다. 공통적인 관심사, 업계 내에서 아는 사람 등등 정보를 캐낼(?) 수 있고, 면접 시에 자연스럽게 언급하여 그의 집중도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업계가 생각보다 훨씬 좁기 때문에 한 다리 건너면 서로 엮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그렇다. 나의 경우는 직속 상사가 될 면접관의 링크드인을 보다 보니 같이 아는 1촌에 내 전 직장 아시아 사장님 (세컨드 라인 매니저)가 뜨길래 어떻게 아는 사이지? 하고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면접 때 이야기가 나왔다.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이고 그 나라 내 외국인 커뮤니티에서도 여러 번 만난 사이라는 말에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을 했다.


        외국계 회사들은 레퍼런스 체크 (업계 내 평판 체크)를 필수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도 일이지만 '사람'도 참 중요하다. 면접을 볼 때도 앞으로 내 편이 될 면접관에 대한 정보도 소홀히 하지 말자.





    글이 너무 길어져서 PART  1, 2로 나누어서 쓰겠다. 면접시 고민이나 팁 등 관련 정보는 얼마든지 웰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