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가짐
옆집 아이는 항상 잘하는 것이 많습니다.
"밥도 골고루 잘먹네"
"엄마한테 말도 예쁘게 하는구나"
"자기 할 일을 어쩜 그리 알아서 잘 할까"
"책 많이 읽는다고? 어쩜..."
눈을 돌려 우리 집을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이제 그만 일어나, 학교 늦겠다"
"준비물을 또 안가져갔다고?"
"그런 것까지 엄마한테 물어보니?"
"몇 번을 얘기해야 알아들을래"
"네가 애야?"
엄마 말도 잘 듣고
말도 예쁘게 하고
밥도 골고루 잘 먹고
자기 할 일은 알아서 잘 챙기는
그런 유니콘 같은 애가 있다는데
그 애가 내 아이가 아니라는게 참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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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10년만 돌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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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말한거야? 우리 00이 천잰가봐!"
"사람 그린거야? 너무 잘그렸다!"
"공룡박사네! 이름을 다 외워!"
"밥을 하나도 안남겼어! 다 먹었네~"
"엄마도 사랑해~"
불과 10년 지났을 뿐인데
유니콘 같던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아무래도 옆집으로 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거기서 잘 크고 있겠죠.
원래 옆집 아이는 잘 큽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 브런치북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그 아이를 잃어버리신,
저 애가 내 애가 맞나 싶은 아이를 데리고 계신,
모든 부모님들께 바치는 글모음입니다.
저 또한 세 아이를 키우고 있고
남의 아이 키웠던 어줍잖은 깜냥으로
제 아이를 키우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아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옆집 아이 바라보듯
제 아이들을 바라보려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저의 어설픈 오지랖이
아이가 자라는 만큼 함께 자라는 엄마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관찰하면, 보입니다.
보이면, 길을 찾는게 좀 수월해지겠죠.
그 길을 함께 찾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엄마도엄마가처음이라
#가보지않은길
#함께해요
#육아
#자녀교육
#부모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