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스님이 손끝을 들며 물으셨다

by 소이

스님이 묻는다

내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좌복 위 묵상은

곧 졸음이 되고


죽도 소리,

맑게 울린다


사일째, 졸다가

한 대를 맞았다

아프지 않았다

소리만 청량했다


“알겠습니다”

내 말에

스님은 웃었다

거만하다 하셨다


절에는 다시 가지 않았지만

인생은 여전히 묻는다


내 마음은

지금

어디 있는가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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