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실험 중. 해체와 재구성의 기록 :)
BGM: Ravel – La Valse, 1920
라발스를 쳐본 순간
안갯속에서 서서히 모호한 음악이 펼쳐진다
곧 저음부의 화음의 울림이 몸으로 느껴진다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서서히 왈츠의 리듬이 펼쳐진다
현란한 춤곡.
그러나 곧 광란의 춤으로 변해간다.
갑작스럽게 강렬한 굉음.
모두 함께 흩어진다.
차원의 잔해 위에서 (정제 버전)
차원이 스스로를 접어 내린다
벽과 바닥은 구별 불가
빛은 유리파편처럼 부서져 흩어진다
삼차원의 팔이 꺾여
이차원의 선이 피를 토하고
일차원의 점이 마지막 숨을 내쉰다
0은 무無를 품은 무늬
검은 심연 속에서
차갑게 고동치며 본질의 침전.
폭발은 잿빛 성좌를 무너뜨리고
재 속의 씨앗 하나의 진동
다시
숨은 고리로 이어지고
뿌리는 허공에, 가지는 별에 걸린다
모든 것이 무너져도
나는 무너진 것의 형상으로
다시, 무無에서 살아남는다
사진: 전시회 「Le space in 인스파이어」 감상중
차원의 잔해 위에서 (파편화 버전)
차원— 스스로를 접는다.
벽/바닥 無경계.
빛, 부서져. 유리파편. 흩어짐.
삼차원— 팔, 꺾임.
이차원— 선, 토혈.
일차원— 점, 마지막 숨.
0 무.
무늬에 잠긴 무無.
검은 심연.
차갑다. 고동. 본질, 침전.
폭발— 성좌 붕괴.
재 속에서 씨앗, 하나, 진동.
다시
숨, 고리. 이어짐.
뿌리 = 허공.
가지 = 별.
무너짐, 全.
나는, 무너진 형상.
다시— 무無.
살아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