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즘 생활을 보면, 나름 열심히는 사는 거 같지만, 내가 원하는 정도는 절대 아니다. 매일 인스타를 보며 시간을 버리고, 친구들과 카톡 하면서 체력을 소모하고, 쓸 때 없는 생각과 걱정을 하며 에너지를 낭비한다. 또 계속 쉽고 익숙한 일만 하려고 하고, 내가 원하는 삶, "아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다"를 매일 느끼며 세상을 더욱 폭넓은 스케일로 사는 그런 삶은 못 누리고 있다.
어느 날 시간의 가치가 갑작스럽게 가슴에 와닫는 경험을 했는데, 내가 카페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을 때다.
카페가 9시에 문을 닫고 당시는 8시 즈음이었다. 숙제로 책을 20 페이지 정도 더 읽어야 했는데 30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원래 계획은 이걸 다 읽고 남은 30분 정도, 내가 하고 싶지만 여태껏 바빠서 못해왔던 공부를 좀 하고 싶었다. 그렇게 "빨리 끝내버리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3페이지 정도 읽었을 때, 습관적으로 인스타에 들어갔고 정신없이 릴스를 보았다. 그러고 시간을 봤는데 30분이 훌쩍 지나버렸다. 이때 정말 엄청난 후회가 다가왔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릴스를 보다가 30분을 버렸는데, 이 시간에 책을 읽었더라면 책 읽는 능력도 올라가고 내가 하고 싶었던 거도 하면서 계획을 지킬 수 있었는데, 이 30분이 그냥 증발해 버린 거다. 이 날아간 30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러웠다. 이때 깨달았다. 절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겠구나. 시간을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그냥 소모된 거다. 생각을 해보면 내가 매일매일 이렇게 버리고 있는 시간이 정말 많을 거다. 밥 먹고 빈 둥 대는 시간, 릴스 보는 시간, 집중 안 하고 딴짓하는 시간등 다 합치면 어마어마한 양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거다. 정말 강하게 와다았고 다시는 이걸 다시 느끼고 싶진 않다. 시간은 절대 돌이킬 수 없다.
우리 학교에 배울 점이 매우 많은 한 선생님이 계신다. 이 분은 종종 인생을 나무의 나이테에 비유하며, 학생 시절을 더 값지게 보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얼마 전에 또 나무 나이테 예시를 들며 학생일 때, 하루하루 제대로 사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셨다. 이것이 나에게 좀 강하게 와닿았고,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모두가 알듯이,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나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왔는지 볼 수 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생존했는지 알 수 있다. 나이테의 고리들의 폭이 넓을수록 좋은 환경에서 자란 거고 간격이 좁을수록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온 거다. 내가 이 비유에서 배운 점은, 이 학생이란 시간은 정말 귀한 거며 일분일초라도 낭비하지 않고 여러 가지 큰 도전들을 해서 나를 더욱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내가 그냥 할 수 있는 쉽고 익숙한 수준이 아니고, 더 큰 수준, 더 힘든 일들, 스트레스를 불러이르키는 일들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내가 나무라면 나의 나이테가 깊어질 거다. 매우 촘촘한 나이테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다. 이게 나는 학생 시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어 나중에 많은 연륜을 쌓아 나와 같은 길들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멘토 역할도 해주고 싶다.
또 이렇게 도전을 하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건 나무로 예를 들자면 깊고 튼튼한 뿌리를 키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학생의 시기는 이제 사회로 나가서 나의 능력에 맞는 돈을 벌며 인생을 살아갈 준비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생 때 겪은 많은 어려움들 그리고 그걸 헤쳐나갔던 경험들, 또 심지어 어른이 되어서 겪고 극복한 많은 어려움들이 다 나의 결론적으론 나의 가치를 올려줄 거고 이건 나의 미래에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튼튼한 뿌리를 쌓아서 어떤 시련이 다가와도 꿋꿋이 버텨 나갈 힘을 길러주는 거다.
그리고 나는 항상 인생을 게임으로 비유한다. 게임 속 세상에서 나 자신을 게임 아바타로 생각하고 인생은 이 아바타를 키워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도전을 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이 모든 것이 내 아바타의 경험치를 올려주며 레밸업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다 나의 아바타에겐 좋은 건데, 어려울 도전을 하는 게 어렵거나 두렵지 않아 진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도전이 어려운 이유는 부정적인 결과가 두렵고 또 좋은 결과를 내는 거에 너무 집중이 돼있어서이다. 그러나 인생을 게임으로 생각하면 이 도전들의 결과보다는 과정, 경험에 더 포커스를 두고 이것들을 통해 나를 더욱 성장시키는 거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면 실패와 시행착오가 즐거워진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나의 하루하루는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깊고 튼튼한 뿌리를 내려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기르며, 내 인생이라는 게임 속에서 나의 아바타를 최고 레벨로 키우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시간을 허투루 쓸 수가 없다. 릴스나 사소한 유혹에 낭비할 시간이 없고, 매일을 나의 성장과 더 큰 도전을 위해 사용하겠다.
그리고 예외로, 나에게 학생 일에만, 아무 부정적인 결과 걱정 없이 오로지 나의 성장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부모님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절대 이걸 허투루 사용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