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워홀 D+10] North London

옆동네 구경하기

by 배럴라이프

옆동네 산책

아침부터 옆동네를 한바퀴도는 플랜으로 집을 나섰다. 공원에 있는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Muswell Hill 방향까지 걸어 가서 점심먹고, 구경하다 오는 계획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런던에서 가는 동네마다 특색이 다르다. 동네의 분위기가 되게 다른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사람들의 모습이나 인종 자체도 달라서 재미있다. 좀 잘사는 동네라고 했던 듯 싶다. 예전에 런던이 크지 않았을 시절 부자들이 큰 집 짓고 살았던 외곽동네라고 했던 듯 싶다.


Queen's Wood 공원 초입에 있는 카페에 갔는데 나무들로 둘러쌓인 공원에 있어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밖에서 돌아다닐 때 긴팔정도는 입어줘야 되는 가을 같은 날씨라 밖에서 차 마시기에도 너무 좋았다.

https://maps.app.goo.gl/vQX327Jt8WLiMVJUA

Queen's wood cafe


Muswell Hill까지 가니 또 상점들이 꽤나 많았고, 영국에서 약간 국민 브랜드 같은 Wetherspoon에서 점심을 먹었다. 커피, 음식, 아침, 음료, 간단한 술까지 파는 그러나 값은 저렴한 편인 음식점 체인이다. 사람들이 마실거 하나 시켜놓고 놀다가기도 하는 편안한 장소인 듯 싶다. 아침메뉴는 12시까지 팔고 (진짜 싼 편이다.), 11시 반 부터는 일반 식사도 판다. 치킨티카커리를 먹었는데, 그냥 좋아하는 커리라서 주문했는데, 되게 British한 음식이라고 한다. 인도인들이 영국에서 만든 커리라고 하더라. 양도 꽤나 많고 잘 나와서 잘 먹었다. 역시 커리는 맛있다. 그리고 여전히 Group Chat은 어렵다. 원래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쉽지 않네. 서로 럭비 얘기 한참 해서 반은 알아듣고 반은 그냥 흘린 듯 싶다.


언덕 위에 위치한 알렉산드라 궁에 갔다. 이름이 궁이라서 옛날에 쓰던 궁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복합공간인 듯 싶다. 전해듣기로는 예전에 국제박람회 같은 걸 할때, 남쪽 런던에서 Crystal Palace를 만들어서 기술력을 과시했는데, 북쪽 런던에서도 과시하고 싶어 언던 위에 잘보이는 곳에 크게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불타서 소멸되었고, 알렉산드라 궁은 잘 견디게 벽돌로 지었다고 하더라.


https://maps.app.goo.gl/1mYYiaSGMLjzkXr6A


내부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내려다 보이는 뷰도 앞에서 돗자리 펴고 피크닉 하고 있는 사람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날 좋을 때, 돗자리 가지고 와서 책 읽고, 음식도 먹고 하면 너무 좋겠더라. 날씨에 구름이 껴서 비가 좀 왔는데 또 좀 앉아있다 보니 그치더라. 날씨는 너무 랜덤해서 그냥 비오면 비오나 싶다. 비도 엄청 젖을 정도로 오는게 아니고, 부슬비 같이 와서 뭐 맞을만 하긴 하다. Drizzling 이라고 하더라.

런던이 잘 내다보이는 곳


저녁으로는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었다. 친구가 김치 많다고 만들어 먹자고 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잘 먹었다. 근데 사실 나 김치찌개 처음 만들어 보는 것 같다. 자취할 땐 냉장고에 김치가 없기도 했고, 보통 김치찌개가 먹고 싶으면 사먹었고, 집에가면 엄마가 만들어 줬으니까... 여기와서 새로 해보는게 생각보다 많다. 아시안 푸드를 좋아하는 하우스메이트들 덕분에 이런 것도 먹는다.

김치찌개

어제부터 시작한 (매우 쉬운) 알고리즘 풀이도 다시 시작해보고, 지원도 한군데 더 해본다. 내일은 Harrogate로 떠난다. 한글 리뷰로 찾아볼 땐, Harrogate 관련한 리뷰가 거의 없는 듯 싶다. 보통 가더라도 영국에 정착한 가족이 있거나, 유학생등 꽤나 오래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는 듯 싶다. 어쩌다보니 가게 되는 Harrogate 여행 재밌을 듯 싶다!


오늘의 생각

- 북쪽동네의 색깔이 있다. 다른 동네들도 궁금한데 앞으로 더 여기저기 앞으로 돌아다녀 봐야지.

- 빅벤, 소호 같은 유명 관광지보다 다른데들을 더 많이 가는 듯 싶다. 이런데는 또 시간이 있으니까 다음에 가봐야지.

- 이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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