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워홀 W+8] 최종면접 후, 떨어진 후기

어느덧 8주차

by 배럴라이프

면접 회고

어느덧 벌써 1달을 넘어 2달차에 가까워지고 있다. 런던에 와서 이력서를 넣고 그 주에, 운 좋게 한 기업에 서류 합격을 받고 인터뷰 전형을 지원하게 되었다.


스크리닝 콜부터 시작해 크게 아래 단계로 진행되었다.


- 스크리닝콜

- 라이브코딩

- 3 loop interviews


서류부터 최종 면접까지 진행하는데에는 약 4주가량 걸렸던 듯 싶다. 전형 하나 진행하고, 다음 약속잡고, 기간을 두고 준비하고 등등 하다보니 말이다. 그리고, 인터뷰 결과 기다리던 2주째 다른 지원자로 선택되었다며 탈락메일을 받았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다른 기업에 거의 지원하지 않았었고, 런던에 와서 처음 진행하는 인터뷰인 만큼 집중해서준비했다. 아마 더 지원했더라면 다른 곳에 면접을 같이 진행했을지도 모르지만, 저땐 이 기회에 집중하는 것이 나의 최선이었다.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매일 같이 도서관 출석도장을 찍었다. 당연히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르고, 처음하다보니 완벽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떨어졌으니 준비를 잘했다고 볼 순 없지만, 그래도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수고했다고!


지원하는 동안 전형 진행할 때마다 연락하는 사람이 바뀔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인터뷰 전형마다 설명도 자세했고, 체계화 되어 있다고 느꼈다. 아마, 전형을 진행하면서 이 기업과 직무에 관심이 더 많이 갔다. 그리고, 최종 인터뷰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follow-up 미팅까지 제공했다.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예상했던대로 시스템 디자인 인터뷰쪽이 부족했다. 한국에서도 어려웠던 부분인데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연습이 부족했던 듯 싶다. 시스템 디자인 인터뷰는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을까?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부분에 좀 더 집중해서 준비해야지! 솔직히, loop interview를 진행하는동안 커뮤니케이션 관련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 위주로 준비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았으니 그 부분을 더 채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벽과 같았던 코딩테스트도 준비하다보니 어떻게 어떻게 통과했던 지난 날들 처럼 아마도, 시스템 디자인도 어느정도 인터뷰를 준비하는 기술이 있을거라 믿고, 또 길을 찾으면 길이 보일거라 믿는다.


해당 기업을 준비하느라 1달이 흘렀고, 이후 (기다림이라고 하고 불안하게 놀았던) 2주가 흐르니 벌써 거의 2달차가 되어간다. 지난주는 새로운 곳에 꽤나 많이 지원하고, 네트워킹도 열심히 찾아보았다. 하나뿐인 기회라고 생각했던 지난 기업 인터뷰도 최종 탈락 이후, 또 집중하다 보니 또 다른 기업의 인터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아마 그대로 합격했더라면, 네트워킹 기회도 찾아보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 하고 있는 경험도 못했을 것이다. 역시,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게 되어있고 기회가 가면 다른 기회가 또 온다! 길을 찾으면 길이 보이고,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로 최종 인터뷰까지 경험한 것 자체도 너무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이번엔 할 수 있다!!!


지난주 다녀온 밋업 후기

- 쓰면서 보니, 지난주에 플랏메이트들이 없는 동안 밋업을 3개나 다녀왔다. 거의 밋업주간이었네!


최종 탈락 이후, 뭐라도 기회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 밋업을 찾아보았다. 솔직히 한국에서도 네트워킹 못하는데, 외국와서 하려니 꽤나 걱정되었다. meet up에서 찾은 개발 관련 네트워킹 이벤트에 다녀왔다. 하나는 Startup tech 관련되어 pub에서 진행하는 네트워킹이고, 또 다른 하나는 Product Group 네트워킹이다.


첫번째 네트워크는 막상 나가려니 비가 굉장히 많이 와서 고민되었으나 뭐라도 시작을 해야 다음이 보인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다 안되면 맥주나 먹고 시내가서 운동복이나 사오자 하고, 영어 대화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다녀왔다. 어떻게 하지 고민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얼쩡거리면서 말걸고 인사하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못 알아 들은 것도 많지만 뭐 어쩔거야~ 하는 생각으로 갔다왔다. 밋업에 나가보고, 링크드인 connect를 만들어 오는 게 목표였는데, 링크드인 공유하는 분위기를 타서 여러개 connect를 받아왔다. 헤헤헤 목표 달성! 테크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도 있었고, 분위기상 배척하는 느낌의 사람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새롭고 재밌었다. 새로운 펍도 가보고 새로운 경험도 하고 좋았다.


두번째 네트워킹은 생각보다 위에 밋업 경험이 괜찮아서 집 가는길에 찾아봤는데, speaker도 있는 행사 같았다. 일단 하자는 생각으로 신청하고, 다음날 도서관에서 너무나 집가고 싶었지만 아니면 뭐 새로운 동네 구경간다는 생각으로 다녀왔다. 템즈강 아래쪽 샤드가 있는 지역에서 진행했고, 버스 타고 지나가면서 런던브릿지도 보고 새로운 동네도 가서 좋았다. 여기는 무료인데 무려 케이터링이 있었다. 무료 피자와 와인 먹으면서 이미 오길 잘했군 생각했다. 거의 Product Manager들이 대다수인 것 같았다. 80명가까이 되는데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시켰는데 나 잘 몰라서 좀 질문에 잘못 대답한 것 같지만.. 뭐 이미 지나간일 뭐...ㅎㅎㅎ 80명 가까이 되는데 서로 손 들고 질문하고, 경험을 이야기하고, 영어가 원어민 같지 않아도 이야기하는 모습들에 나도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달 하는 것 같은데 무료 케이터링도 맛있는데, 시간되면 또 가봐야지!



그리고, 원래 신청했던 그냥 동네 네트워킹 밋업은 2연속 밋업에 지쳐 캔슬했다. 동네 친구...나도 만들고 싶다...다음 번에 가본다!


그리고... 하나 더!! 이건 테크 관련은 아니지만, 일요일에 예전부터 봐왔던 집근처 공원에 Social Double Tennis 선착순에 드디어 들어갈 수 있게되어 테니스 게임 하러 다녀왔다. 역시나 자기소개하는데 이해 잘 못해서 그냥 다른 사람들 따라서 (대부분 남자들이었다) him이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LGBTQ+ 테니스 클럽이라 이름 뒤에 자기 뭐라고 지칭하는지 붙이는 것 같았다. 호호.. 어쩔 수 없지뭐~! 처음으로 런던와서 복식 게임을 했는데, 잘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랑 비슷하거나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의기소침하지 않고, 재미있게 게임했다. 지난 주중에는 계속 비오더니 어제는 맑아서 날씨도 좋았고, 인터뷰 준비가 아닌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어 재밌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스트레이트키즈 새로운 앨범 홍보가 있어 신기했다. 진짜 한류 꽤 잘 나가나 보다. 저번에 버스정류장 아디다스 광고도 제니사진인 듯 싶던데 말이다.


마무리

- 한국인 분도 만났는데, 경력으로 온 사람들은 거의 다 취업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힘이 났다. 이번 달에는 취업에 성공하는 모습을 스스로 그려본다. 앞으로 새로운 인터뷰 준비에 화이팅하자!

- 취업 성공해서 마음 편하게 놀러다니고, 영국의 문화도 더 즐기고 싶다.

- 9월이 되니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한다. 이게 진짜 영국의 날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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