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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애 Jan 30. 2023

새해부터 다이어트 중인데... 폭식이..


이런 제목... 제가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봐요 ^^

새해에 다이어트 결심 많이 세우잖아요.


오늘이 1월 30일.

그러니까 새해 다이어트 결심하고 시작한 지 3주, 4주가 되어가는 거니까요... 

당연히 폭식이나 입 터짐이 올 때가 된 겁니다. ^^


3-4주가 지나도 폭식이 오지 않았다면

애초에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어느 정도 건강한 습관이 자리 잡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저도 연말에 차고 넘치는 축제를 즐겼다는 이야기를 드린 적 있죠?

그래서 당분간은 다시금 절제하고 균형을 맞추는 시간을 가진다는 목표도 말씀드렸네요.



저도 딱 새해부터 그렇게 마음을 먹고 했고요.

중간에 설이 껴있어서 그런가...

다른 때 보다 살짝 힘이 들더라고요.



설 연휴 기간에도 꾸준하게 감량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까요, 아닐까요? 하하하...

하여튼. 오늘은 제 자랑하려고 글을 쓴 건 아닙니다.



지금 이 시기 즈음...

다이어트 각 잡고 딱 딱 딱 잘 하시다가

어느 순간 입에 대어버린 어떤 그 음식 하나로

이후에 계속 먹고, 먹고, 결국 폭식..

어쩌다 보니 다이어트 전 식습관으로 거슬러가는...

그러다 결국 탁 손 놓고 계속 드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 같거든요.



몇 주, 몇 달간 해온 다이어트 시간이 무색하게..

체중은 금방 다시 돌아가고,

자신이 원망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체중 세트 포인트... 같은 이유로 돌아가는 게 분명 클 텐데요, 

오늘은 그런 해석 말 고 적어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폭식을 하고 있어도 끝난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혹시 연초에 계획 세우시나요?

그때 연력을 사용해 보신 적이 있나요?



연력으로 계획을 대강이라도 세워보면요 방향이 보입니다.

그리고 큰 갈래가 보입니다.



올해 내가 이런 걸 집중해서 해야겠구나,

올해 나에게 중요한 건 어떤 거겠구나. 하는 것들이요.



하나의 목표를 언제까지 해보겠다 적게 됩니다.

일 년의 모든 날이 이 한 장에 다 들어가 있으니까 

언제까지, 무엇을 해보겠다는 걸 꼭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달, 한 주, 하루에 얼마큼 하면 되는지. 대략 계산도 해보게 됩니다.



계획이 촘촘하고 디테일해지는 장점이 있고요, 

이보다 더 큰 장점은 이거더라고요.



하루, 이틀... 며칠 건너뛰거나, 최선을 다하지 못했거나,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계속하고 있음'을.



자, 다이어트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포기하거나 못했거나 안 했거나 한 그 며칠은 그저 며칠에 불과해요.

반대로 그 며칠까지도 잘 해냈다면 결과는 더 빨리, 더 완벽해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현실적으로 그건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식단, 운동, 수면 잘 하다가 연휴나 연이은 약속으로 무너졌다면요.

그건 실패이기 때문에 다시 제로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폭식이나 과식을 하는 와중에 마음이 불편했거나,

불안했지만 체중을 확인했거나,

디저트 한 입을 덜먹었거나,

공복을 평소보다 한두 시간 길게 유지했거나,

과식을 해도 내가 먹은 것을 기록했거나,

그 어떤 작은 노력을 했거나 조금 더 신경을 썼던 게 있다면

우리는 계속 다이어트를 했던 겁니다.



이번에 3주 만에 폭식이 찾아왔다면,

다음에는 몇 주 만에 폭식이 찾아올지 적어보세요.



이걸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새해에 세웠던 그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겁니다.



3주 만에 찾아왔던 폭식이 다음에는 4주, 5주 만에 찾아왔다면 성공한 거죠.

며칠, 혹은 일주일 이상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지 않았더라도 멈추지 마세요.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게 아니고, 계속 이어가는 겁니다.

모든 날이 완벽한 진주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작은 진주, 금이 간 진주, 깨진 진주도 있어요.

우리는 그런 진주 한 알 한 알을 꿰어가고 있는 겁니다.

-



며칠 전 크몽이 올린

<44kg 덜어낸 다이어트 식사법 9가지> 전자책 후기 중 이런 게 있었습니다.



'최소한 000라도 하자', '그게 안되면 000라도 하자'

의지력 약한 독자를 달래면서 이끌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요.






네, 맞아요. 이거요.

최소한 이거라도, 안되면 이거라도.

이게 이어지고,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당연히 하게 되는 게 되니까요.

어쨌든 이어가는 것.

그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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