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 그대로의 향수 리뷰가 필요했습니다.라고 답할게요.
향수는 참 비쌉니다.
그리고 매 해 고가 향수 브랜드의 가격은 올라가죠.
제가 참 오랜 시간 애정하고 애용하고 있는
이솝의 휠 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 휠을 사용하기 시작한 2018년 무렵 휠은 140,0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187,000원까지 인상되었고,
저의 차애 향수인 카르스트는 225,000원입니다.
(눈물 좀 흘리고 올게요.)
주로 겨울 - 휠 / 여름 - 카르스트를 사용하기에 1년에 한 번 구매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그럼에도 적은 금액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요.
여기에서 퍼퓸드 말리, 르 라보, 킬리안, 프레데릭 말 등의 향수로 눈을 돌려보면 3-40만 원은 기본으로 지불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가격이 부담스러우니 일개 소시민인 저에겐 매장 문턱조차 너무 높게 느껴지기도 하고, 정가로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는 탓인지 매장 직원분들의 친절은 저를 작아지게 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인터넷 리뷰에 의지하자니
이 향을 정확히 파악할만한 리뷰는 쉽게 찾기 힘들더라고요. 특히나 저처럼 취향이 확고하고(흙, 물, 나무 향) 남들이 잘 안 쓰는 향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이요!
유행이 아닌 향수는 리뷰가 한정적임은 물론
주변에서 사용하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며,
(실제로 휠은 첫 구매 후 몇 년간은 지인은 물론이고 길에서 같은 향이 나는 사람을 보기도 힘들었죠.)
대부분 어려운 말로 치장하여 장황하게 적어놓은 글을 읽어야 하거나, 브랜드의 설명글과 다를 바 없이 추상적이거나, 내 취향이네요 or 아니네요 가 전부인 리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참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상품설명의 향 노트만 보고 주문하기엔
지난해 구매했던 라방드 13처럼 상상과는 전혀 다른 향을 마주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도 사실이죠.
물론 라방드 13은 너무나도 제 취향인 향이었지만 그것은 그저 운이 좋았다고 평할 수 있을 만큼 라벤더를 깊게 느끼긴 어려운 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해야 하지만 전국 각지에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니며, 구매할 생각 없이 시향만 하러 매장을 들락거리는 것이 힘든 이들도 꽤 있을 터. 어떻게 하면 합리적 소비를 도울 수 있을까?
게다가 향수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가 나뉘어 있을 정도로 첫 향과 잔향의 차이가 적지 않은 향수들이 참 많습니다.
이 말은 잔향까지가 내 취향에 맞아야 한다는 것인데, 향수는 또 뿌리는 이의 살성, 온도, 체취에 따라 발향되는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기에 시향지도 완벽한 답은 될 수 없다는 것이죠.
서울 백화점 시향지 투어, 복권 긁듯 노트 설명에 의지하여 일단 질러보기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고민하던 중 저는 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향을 누구라도 상상하기 쉽도록 꾸미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비유와 감상을 글로서 설명하는 리뷰를 써보면 어떨까?
하지만 한두 푼 하는 것이 아닌 고가의 향수를 구매하여 끊임없이 리뷰하기엔 금전적 제약이 너무 컸고, 금전에 제약이 생기면 업로드에도 제약이 생길게 분명했죠.
그래서 고심 끝에 도달한 결론은 바로 디스커버리(또는 샘플) 향수였습니다.
앞으로 저는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향수와 각 브랜드의 디스커버리를 매 월 2~3회 업로드를 목표로 천천히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향수는 뿌리는 이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을 풍깁니다.
그렇기에 제가 느낀 향이 무조건적인 답이 되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상상력과 후각을 총 동원하여 열심히 떠들어 보겠습니다.
제 부족한 필력이 여러분의 니즈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부족한 실력으로나마 글을 써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어휘력 향상을 위한 꾸준한 독서도 지속할 예정이니 저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뷰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작성될 예정이며,
별점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부여될 예정이나 향 설명은 제가 느낀 것을 날것 그대로 적어볼 예정입니다. 가볍고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관심을 부탁하지 않겠다는 말 또한 하지 않겠습니다.
작고 사소한 관심 부탁 드립니다.(윙크)
PS. 제가 연재를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SA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