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장 너머로 연재 9탄
현재를 살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넘겨 버리고 싶은 그것은 무엇인가?
그래 맞다.
솔직하게 돈 때문에,
돈을 넘기고 싶지 아니하던가?
기실
돈 때문이 아니라
불안 때문에 흔들린다.
우리는 자주 말한다.
돈이 없어서 불안하다고.
그런데 가만히 보면
돈이 있어도 불안하다.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고,
혹시 부족해질까 걱정되고,
앞으로를 생각하면
마음이 먼저 조급해진다.
그래서
계속 계산한다.
얼마가 필요할지,
얼마를 더 모아야 할지,
어디서 줄여야 할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할수록
마음은
더 편해지지 않는다.
능가뿌라는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돈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돈에 붙어 있는
불안을 넘겨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다고
믿으려고 한다.
하지만
인생은
계산대로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쥐고 있으려 하고,
그래서 더 불안해진다.
이제는
조금 바꿔야 한다.
필요한 만큼 준비하고
나머지는
그래 그래
능가뿌라.
미래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도
그래 그래
능가뿌라.
돈으로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도
그래 그래
능가뿌라.
돈은
쌓아두기만 하면
안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흐를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쓰이고,
돌고,
다시 들어오는 것.
그 흐름을 믿는 것.
그게
돈에 대한 능가뿌라다.
그래서 이제는 안다.
우리를 무겁게 만드는 건
돈의 양이 아니라
놓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걸.
그래서 마지막으로
불안도
그래 그래
능가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