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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명철 Feb 16. 2020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외로움인가요 고독인가요?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폴 틸리히 (독일 신학자, 루터교 목사)


흔히들 생각하는 외로움이란 혼자가 되어버린 상태에서  나오는 슬픔이나 가슴 저미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물론, 혹자는 외로움을 즐기라고 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사람은 사회의 동물이다.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외로움은 관계에서 나오는 존재감 그리고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 등 발전의 가능성을 닫아버린다.


SNS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서로 대면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표정이 없는 감정이 단절된 사이버 공간에서 얼마큼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까?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일부러 외롭게 될 필요는 없다. 

소통의 창구는 열어놓되 스스로 고립되어 혼자가 될 필요는 없다. 

진정 필요하다면 고독을 즐겨야 한다.


고독은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고,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여 혼자 있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지금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신적인 휴식이나 몸의 리프레쉬를 위해 혼자 여행을 가는 것. 독서를 하는 것은 고독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없이 달려온 나를 돌아보기 위해 잠시 브레이크를 거는 것 또한 고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고독의 결과물은 긍정의 효과로 나타나야 한다. 

행동이나 가치관의 변화가 생기고 내 삶을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외로움의 결과물은 아픔과 슬픔, 그리고 자존감의 하락이라면,
고독의 결과물은 성취감, 발전, 자존감 상승, 휴식, 재충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고독을 즐겨보자. 

너무 거침없이 달려왔다면 잠시 고독의 시간을 즐겨보자. 

그리고 더 나아질 내일의 내 모습을 그려보자.


당신이 지금 혼자 있다면 외로움인가 고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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