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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라다이스 Jul 03. 2021

조금은 불편한 시

- 폭우 속에 그들이 있었다.-

   

비가 오네

떡볶이가 땡기는 데?     


불편한 리뷰 한 줄에 

5분 내 콜을 주는, 

우아하기 그지없는 형제가 운영하는

어플을 켠다.      


슝슝, 

눈이 커지고 

손이 잽싸다.     


할 것을 마친 듯, 

창가에 앉았다. 


창 밖으로 눈에 들어오는 하나의 그림.      


빗속에 배달 기사다.      


묘한 기분이 묘하게 찾아올라 한다.      


음.. 나는 비를 언제 맞아봤지?

음.. 비 맞는 기분이 어땠지?

흐음.. 우산 안으로 들어오는 몇 방울에도 기분이 안 좋았더랬는데.      


비를 맞으며, 

빗속을 뚫고 가는, 

저 배달기사를 나는 가늠할 수가 없다.     


아, 떡볶이 취소 해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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