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신인문학상 프로젝트 (1)
나는 하늘에서 구토하는 취미가 있다
도저히 사람들의 허물을 참을 수 없었기에
교양은 없었지만 죄를 뱉었다
껍질은 얇았고 눈에 밟히진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늘을 날고 싶었을 뿐입니다
어제 먹은 서사와 오늘의 서사를 버리면
사람들 미간의 주름이 녹아내리는 줄 알았다
가벼운 몸이 허락되는 줄 알았고
날개가 솟아나는줄 알았다
그런 나의 손에 의사는 알약만 쥐어주고
난 그걸 에센스처럼 섭취하고
철새는 항상 항공기로부터 도망칩니다
인간은 펄럭이는 새의 깃털을 닮기 위해
단단한 고철 날개를 준비했고
그 날 아침 나는 기내식 미역국을 엎었다
승무원들은 안전하게
항공기를 탈출하는 방법을 제공했고
탑승객은 먹고 자고 웃기를 반복했다
낡아지는게 싫다고 그랬습니다
대체되는 항공기 부품처럼
쉽게 부풀러 터지기 싫었는데
뜨거운 피부만 붉게 달아올랐어
태양에 가깝게 비행할수록
온도는 점차 내려갔고
사람들은 점차 추락하기 두려워했고
나는 구름을 피해다니기 시작했다
항로가 바뀔지도 모른다
오늘에서 내일로
내일에서 모레로
(문창과 전공수업에서
한소리 들어서 오랜만에
힘주고 써봤는데 아직 막 물오른 느낌은 아니예요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목표가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