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쟁이
싸이월드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 연락을 주고받던 지난 날의 흔적을 읽다보면
'그땐 우리 좀 친했네' 라고 생각되는 인연들이 많이 있다.
그 땐 정말 잘 지냈는데, 그래서 그 때의 기억도 뚜렷이 갖고 있는 나.
여기서 문득 드는 생각은,
'걔들도 요즘 가끔씩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할까?'
내가 유난히 추억에 잠겨 과거를 지향하는 것일까?
그 땐 그렇게 잘 지냈는데, 지금은 연락도 거의 안하고 관심이 사라진 인연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갑자기(는 아니지만) 이렇게 된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왠지 아쉽고..
하지만 당시 좋았던 날들을 생각하면 흐뭇하고.
지금 내 주위의, 현재 친한 인연들을 둘러본다.
지금의 우리들은
훗날 이런 관계가 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