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사라진 모서리가 전하는 의지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제70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우리 역사 속 한 조각을 되짚어보며 애국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오늘은 1919년, 진관사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하는데요.
2025년 6월 4일, 국회의사당 사랑재 오찬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통령 옷깃에 달아준 태극배지에도 바로 이 특별한 태극기의 형상이 본떠졌다고 합니다.
일반 태극기와는 달리 왼쪽 상단 모서리가 사라진 그 모습...
과연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오늘 디노의 시선으로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잊혀진 사찰 벽화에서 모습을 드러낸 태극기
2009년 5월,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진관사(眞觀寺).
칠성각 내부 벽체를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낡고 허름해 보이던 태극 문양이었습니다.
태극 중심부에는 일장기의 붉은 원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고, 네 귀퉁이의 4괘도 간신히 눈에 띌 정도로 퇴색되어 있었는데, 특히 왼쪽 상단 모서리만 홀연히 사라져 있었습니다.
사찰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태극기는 우리 역사상 처음이었고, 그것도 북한산 기슭 작은 사찰의 벽화 안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3·1운동의 불꽃 속에 탄생한 태극기의 비밀
진관사 태극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태극 아래쪽에는 『조선독립신문』, 『독립신문』 등의 활자가 프린팅된 종이가 겹겹이 덧붙여진 흔적이 있습니다. 그 발행일이 1919년이니, 자연스레 3·1운동 때 만들어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죠.
모두가 아는 것처럼,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대한독립만세” 함성은 금세 온 나라로 퍼져 나갔습니다. 그 뜨거운 열망이 산사 속 작은 진관사까지 전파되었으니, 승려들과 신도들이 벽면에 태극기를 새기고 독립 염원을 바쳤을 법합니다. 더군다나 일장기 위에 태극을 덧칠하고 4괘를 그려 넣은 이 한 폭의 태극기에는 “일본의 기를 덮고라도 반드시 독립하리라”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왼쪽 상단 모서리가 사라진 채 발견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록에는 사찰 수리 과정에서 훼손되었다는 설명도 있고...
또 다른 기록에는 일제 순사들이 독립운동 자료를 찾아내 찢어 버렸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집니다. 후자의 경우, 만약 일제가 그것을 두려워해 의도적으로 파괴한 것이라면 당시 얼마나 절박한 상황이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해방 이후에도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유실된 태극기는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09년 진관사에서 기적처럼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는 우리 곁에 돌아온 소중한 역사적 유물입니다. 왼쪽 상단이 훼손된 채 남아 있지만, 그 모습은 “비록 흔적은 남아 있지만, 결코 꺾이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절박하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는다.”
“작은 불씨라도 꺼뜨리지 않고 지켜낸다.”
“함께 뭉치면 어떤 억압도 이겨낼 수 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100여 년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하며, 현충일을 맞아 다시 되새겨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결국 이 태극기는 단순한 깃발을 넘어 우리 민중의 결집과 희망을 표현한 상징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당시엔 적의 눈에 띄면 생명을 부지하기 어려웠기에, 사찰 깊숙이 태극기를 숨기거나 벽면에 덧그림처럼 새김으로써 그 존재를 지켜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렇게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었던 수많은 분들의 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2025년 6월 4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다시 깃발을 달다
2025년 6월 4일 점심,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는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장이 열렸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작은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었고, 자칫 지나치기 쉬운 디자인이지만 바로 《진관사 태극기》를 본뜬 배지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지 사각형의 왼쪽 상단 모서리가 살짝 떨어져 나간 듯 보이는 그 모양은, 1919년의 사연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라 할 수 있죠.
우원식 의장은 “진관사에서 발견된 이 태극기는 불교와 독립운동이 결합된 상징적 유물이자, 우리 민족이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저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그 배지를 가슴팍에 단 채, 엄숙한 표정으로 자리에 섰습니다.
현충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며
6월 6일, 현충일(顯忠日).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전쟁터에서 희생된 영웅들만 떠올리기 쉽지만, 독립운동가들 역시 순국선열이자 호국영령입니다.
진관사 태극기를 발견한 순간을 떠올리면, 그 작은 조각 속에 담긴 수많은 염원이 전해져 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오늘 저는 다시 한번 현충일을 맞아,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이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평화가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 분들의 뜨거운 가슴속 불꽃은 꺼지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마무리하며... 작은 흔적으로부터 느끼는 따뜻한 울림
사람들은 종종 “역사는 거대한 사건들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관사 태극기처럼 사찰 벽 너머에 남겨진 작은 조각 하나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 작은 조각 안에는
- 1919년 3·1운동의 뜨거운 열망
-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무명 스님들의 헌신
- 그 험난한 시대를 버텨낸 민중들의 피와 땀
이 모두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번 현충일, 잠시 발길을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우리 곁에 여전히 숨 쉬고 있는 작은 불씨가 무엇인지, 여전히 태극기를 지키고자 하는 왜곡할 수 없는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곰곰이 되새겨 보면 어떨까요?
우리 모두가 진관사 태극기처럼,
작지만 단단한 신념을 품고, 한 걸음씩 더 나아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제가 이번에 '돈이 된다! 급등주 투자법'에 이어 두 번째 책으로 '세력주 투자 기술'을 냈습니다.
많은 응원과 구매 부탁드립니다.
* 예스24 : 세력주 투자 기술 - 예스24 (yes24.com)
*알라딘 : 알라딘: 세력주 투자 기술 (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