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은 소리 없이 온다. 지금은 어디인가?
Feat.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풀리는 날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무려 2,900선을 돌파했습니다.
정확히 3년 5개월 만입니다.
그리고 투자자 예탁금은 6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는 2022년 5월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더 냉철하고, 조금 더 심층적인 시장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요즘 증시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 차분히 움직이는 외국 자금,
- 속도를 높이는 정책 개혁,
-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나는 '주주'라는 단어의 가치...
오늘 이야기할 ‘불장’이라는 단어조차, 어쩌면 이번엔 진짜 ‘구조적 불장’의 예고편일지도 모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 왜 한국 증시는 저평가 되었나
한국 주식은 늘 '싸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PBR 0.6배, PER 8배... 글로벌 비교시 현저한 저평가.
이게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 불리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싸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싸게 거래되는 데는 이유가 있었죠.
- 재벌 중심 지배구조
- 소액주주 권익 보호 미흡
- 배당 부족,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소극적
- 복잡한 세제 구조 (상속세, 배당소득세 등)
결국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익은 기업이 버는데 왜 주주는 못 받나?" 하는 의구심이 계속되었습니다.
돈을 벌어도 주주의 돈이 아닌 오너의 돈이라는 불신이 가득한 시장이 국장이었죠.
이번엔 무엇이 달라졌나: 정책이 움직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변화의 방향성이 뚜렷합니다.
1. 상법 개정안 추진
- 이사회의 신의의무를 '회사 → 주주'로 확대
- 감사위원 선임 개선 → 견제와 균형 강화
- 전자투표 도입 등 소액주주 권익 확대
2.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밸류업)
- 일본식 ‘네임 앤 셰임’ 모델 참고
- 기업 스스로 주주환원책 공시 유도
-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증가 → 외국인 투자자 신뢰 회복
3. 실제 행동이 시작됐다
- 160개 기업이 가치제고 계획 발표
- 배당금 전년 대비 12% 증가 (44조원)
- 자사주 매입 두 배 이상 증가 (18조 7000억원)
- 공시 직후 초과수익률 1.5~2% 관측
외국 자본은 이미 움직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버딘, 피켓, 프랭클린 템플턴 등 글로벌 기관들은 이미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 애버딘 :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 패터레이티드 헤르메스 : "낮은 밸류에이션 + 개혁 기대감 → 비중 확대"
- 2024년 1~4월 외국인 누적 순매수 18조원
이들이 보는 건 단순히 주가가 아니라 ‘구조적 변화’입니다.
* 관련 자료 : 이재명 '개혁안'과 160개 기업들의 '밸류업 선언'...한국 시장에 글로벌 자금 몰린다 - 더밀크 | The Miilk
사실 저도 증명했습니다 (Feat. ATH)
앞서 게시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 역시 4월과 5월에 역대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제가 뭘 특별히 잘했다기보다는,
시장이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운 좋게 잘 탄 것이라고 봅니다.
소리 없이 밑불이 붙고, 준비된 투자자들은 한 발 먼저 움직일 수 있었던 시기.
그게 4~5월이었습니다.
그럼 지금은 어디일까요?
소리 없이 온다 - 불장의 초입
제가 지난 20년간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하면서 느낀 불장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조용히 옵니다.
뉴스에서는 여전히 이런 말들이 들려옵니다.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
"과연 지속될까?"
"과열 우려"
하지만 이럴 때 똑똑한 돈, 즉 미스터마켓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리 없이 밑불을 지피고, 천천히 퍼집니다.
눈에 잘 안 보이는 종목들이 슬슬 오르기 시작하고, 그동안 소외받던 업종들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초입입니다.
활활 태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활활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 매일같이 상승 뉴스가 쏟아지고
- SNS에는 수익 인증이 올라오고
- "이 종목은 아직 안 올랐다"는 추천들이 넘쳐나고
- 이제 막 주식 시작한 지인들이 종목을 물어봅니다.
이때쯤이면 시장의 에너지가 이미 한껏 달궈진 상태입니다.
겁 많던 투자자들도 이제는 '나만 빼고 다 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온 동네 사람이 불구경 나온다 - 그게 끝의 신호다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불장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 주식 투자 이야기가 택시기사, 미용실, 식당에서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 주식 유튜버들이 하루 수십 명씩 새로 생겨납니다.
- SNS에는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말이 넘쳐납니다.
- ‘불타기’라는 단어가 평범한 사람 입에서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이미 불길이 가장 크게 타오를 때입니다.
그리고 불은 언젠가 꺼집니다.
남는 것은 재와 연기뿐입니다.
시장에선 항상 기억하세요.
모두가 주식 이야기를 시작할 때가 바로 내가 경계해야 할 때입니다.
단순한 불장이 아니다 - 구조적 불장일 수 있다
제가 엇그제, 이번 여름에는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과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https://cafe.naver.com/dinofreedom/34875
하지만 동시에, 국장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력한 구조적 호재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기에
오늘은 이 부분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 불장은 과거와 성격이 다릅니다.
과거 한국 증시에서 불장이 만들어질 때는 주로 글로벌 유동성의 힘이 컸습니다.
특히 IT, 반도체 등 특정 산업 중심의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며, 외부에서 유입된 자금이 불을 지피곤 했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많아서 오른다"는 흐름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지금 한국 증시를 움직이고 있는 불씨는 단순한 유동성이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과 정책 변화라는 내부 시스템 개혁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즉, 한국 시장의 구조 자체가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불장이 시작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속성 측면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거 불장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나 특정 이벤트에 의존해 단기에 꺼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의 흐름은 정책과 제도가 바닥을 받쳐주는 구조적 장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태도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한국 시장을 단기 수익만 노리는 투기적 접근이 많았다면,
이제는 글로벌 연기금, 기관들이 전략적 비중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한국이 장기투자처로 재평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행동 변화입니다.
과거엔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던 기업들이 이제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주주친화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구조적 불장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결국, 과거에는 외부의 돈이 불을 댕겼지만 이번에는 내부 시스템이 스스로 불을 지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디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봅니다. (완전 디노 피셜입니다.)
우리는 지금, 초입에 와 있습니다.
밑불이 붙었고, 장작이 쌓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불이 더 붙을 여지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오히려 제일 냉정해야 할 때입니다.
불장을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불장이라는 사이클의 본질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 초입엔 담담하게,
- 본격적 불에는 의심하며,
- 불구경 인파가 몰리면 조심스럽게.
저는 늘 이렇게 정리합니다.
불장 초입은 기회고, 불장 말기는 함정이다.
지금은 기회를 준비할 때입니다.
다만, 급등락이 없는 상승은 없습니다.
그래서 조급함보다는 준비된 냉정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불장에서는 돈을 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불장이 끝난 후에도 살아남아 있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우리가 지난 2~3년의 어려운 시간을 잘 버텨내며 결국 이 불장을 맞이한 것처럼,
이번 상승장 역시 끝까지 살아남아 계좌를 지켜내는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끝까지 이 상승을 잘 즐기고,
마지막엔 또 한 번 살아남아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시장을 이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려합니다.
흔들림 없이 나 자신을 믿기 위해...
더 자주, 더 깊이 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제가 이번에 '돈이 된다! 급등주 투자법'에 이어 두 번째 책으로 '세력주 투자 기술'을 냈습니다.
많은 응원과 구매 부탁드립니다.
* 예스24 : 세력주 투자 기술 - 예스24 (yes24.com)
*알라딘 : 알라딘: 세력주 투자 기술 (aladin.co.kr)
* 교보문고 : 세력주 투자 기술 | 디노(백새봄) - 교보문고 (kyoboboo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