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엘니뇨 뜻, 영향, 농산물 가격 파장까지 한눈에 정리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20년 넘게 주식투자를 하다 보니 한 가지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는 단순히 재무제표를 보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읽는 일이다.
- 정책 테마주를 이해하려면 정치와 법률을,
- 반도체·바이오 같은 성장 산업에 투자하려면 과학과 기술을,
- 그리고 모든 흐름을 해석하려면 넓은 상식과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2025년 6월부터 ‘디노의 시사노트’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시사 해설이 아닙니다.
투자를 위한 시사, 돈이 되는 배경지식을 쌓기 위한 노트입니다.
엘리뇨랑 라니냐가 궁금하면 디노의 블로그에서 평생 생각날 때마다 찾아야지? 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네요.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농산물 관련 ETF에 투자하기 위해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해볼까 해요.
바로, 우리가 뉴스에서 종종 듣는 엘니뇨(El Niño)와 라니냐(La Niña) 이야기입니다.
기후 이야기가 투자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사실 이 두 해양 현상은 세계 식량 가격과 농산물 ETF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내용을 장기 기억에 저장하듯, 쉽고 깊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따라오시면,
날씨 뉴스를 보며 투자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험을 하시게 될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태평양의 숨결이 어떻게 세계 시장을 흔드는지 알아보러 가시죠.
태평양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거대한 숨을 쉬는 바다입니다.
평소엔 적도 위로 부는 무역풍이 남아메리카 → 인도네시아 방향으로 꾸준히 불며 따뜻한 표층수를 서쪽(인도네시아, 필리핀 쪽)으로 밀어냅니다.
그 덕분에 남아메리카 해안(특히 페루, 에콰도르) 쪽에는 깊은 바다 속 차가운 물이 솟구쳐 올라오는데요,
이걸 용승수(upwelling)라고 부릅니다.
- 따뜻한 물은 서쪽으로
- 찬 물은 동쪽으로
→ 이 절묘한 균형이 태평양의 평상시 모습이죠.
하지만, 엘니뇨가 시작되면 이 균형이 무너집니다.
무역풍이 약해지거나 거꾸로 불기 시작하면서 따뜻한 물이 다시 동쪽(남미 해안 쪽)으로 밀려오고, 찬 물의 용승 현상은 사라집니다.
그 결과,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이상 상승하게 되는데요,
이 기이한 해양 변화가 바로 엘니뇨(El Niño)입니다.
엘리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데, 크리스마스 무렵 바다가 따뜻해지는 현상을 목격한 페루 어부들이 붙인 이름이랍니다.
앞에서 엘니뇨가 어떻게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를 비정상적으로 데우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뜨거워진 바다가 하늘을 어떻게 바꾸고,
그 변화가 누구에게 폭우를, 누구에게 가뭄을 선사하는지 살펴볼 차례입니다.
1. 바다가 끓으면 하늘이 젖는다 – 저기압의 시작
페루와 에콰도르 연안, 평소에는 차가운 심해수가 솟아오르던 이곳 바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목욕탕처럼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뜨거워진 바닷물 위에선 증발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요.
물이 끓으면 김이 많이 나듯, 해수면에서도 수증기가 치솟습니다.
- 수증기가 많아진 공기는 점점 가벼워지고,
- 그 위로 저기압이 형성됩니다.
- 저기압은 곧 상승기류를 만들고,
- 끌어올려진 수분은 구름이 되고
- 그 구름은 곧 거센 폭우로 이어지죠.
디노 요약.
바다가 뜨거워질수록
하늘은 더욱 무거워지고
남아메리카는 비에 잠깁니다.
2. 하늘의 패권이 뒤바뀌는 순간 – 기압 순환의 반전
엘니뇨 이전, 태평양은 이랬습니다
-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저기압 → 상승기류 → 구름 많음 → 비 많이 옴
- 남미 해안은 고기압 → 맑고 건조
이 구도는 무역풍이라는 바람에 의해 유지됩니다.
기압차가 크니까 바람이 강하고, 바람이 강하니까 해류도 또렷하고, 태평양은 늘 그 질서를 지켜왔어요.
하지만 엘니뇨가 오면?
그 모든 질서가 뒤집힙니다.
그 결과는 이렇습니다:
- 남아메리카: 저기압으로 바뀜 → 상승기류 강화 → 폭우
- 인도네시아·호주: 고기압 → 하강기류 → 구름 사라짐 → 가뭄
이건 마치 공기 중 왕좌의 게임 같아요.
누군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내려가야 하죠.
디노 요약.
남아메리카는 물바다가 되고,
인도네시아 & 호주는 하늘이 마른 채로 타들어갑니다.
3. 엘리뇨도 레벨이 있다
“이 정도면 그만 와도 되잖아…”
싶은 순간, 엘니뇨는 오히려 더 커지기도 합니다.
왜냐고요?
뜨거운 바닷물은 거기서 끝나지 않거든요.
- 바닷물이 더 오래 따뜻할수록 더 많은 수분이 증발하고
- 수분이 많을수록 저기압이 더 강해지고
- 저기압이 강할수록 비구름이 더 커지고
이 고리는 끊기지 않고 점점 강화됩니다.
이걸 우리는 해양-대기 피드백이라고 부릅니다.
그 결과는 상상 이상이에요.
페루, 에콰도르 같은 지역은
- 한 해 강수량의 몇 배가 며칠 사이에 쏟아지고
- 농지가 침수되고,
- 도로가 끊기고,
- 산사태가 연달아 일어나죠.
- 그에 더해, 위생 환경이 무너지고 감염병까지 퍼지는 상황이 되곤 합니다.
이쯤 되면 엘니뇨는 기후 현상이 아니라
자연이 던지는 거대한 돌발 변수입니다.
바다는 태평양에서 끓었는데, 왜 내 장바구니가 무거워졌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앞서 우리는 엘니뇨가 어떻게 남미에 폭우를 쏟고, 동남아를 말리며, 기압의 판도를 뒤집는지 살펴봤어요.
이번엔 그 파장이 지구 반대편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우리가 마시는 커피, 먹는 쌀, 굽는 빵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즉, 식탁 위 가격표가 바다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해보려 해요.
1. 엘니뇨는 아시아의 논밭을 마르게 한다
엘니뇨가 오면, 동남아시아의 하늘은 무거워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가벼워져서,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죠.
무역풍이 약해지면,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은 고기압의 영향 아래 들어갑니다.
하늘은 맑고, 햇볕은 강하지만...
농민들에겐 그저 재앙입니다.
- 논에 물이 차지 않고
- 모내기가 늦어지고
- 작황이 부진해지고
- 저장 곡물이 빠르게 바닥나기 시작하죠
태국과 베트남은 세계 최대 쌀 수출국입니다.
이 두 나라의 수확량이 줄어드는 순간, 전 세계 쌀 시장은 곧바로 반응합니다.
디노 요약.
동남아는 세계 쌀 유통량의 40% 이상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엘니뇨는 쌀값 상승 시그널로 읽히는 거예요.
2. 커피 한 잔에도 영향이? – 브라질, 콜롬비아 이야기
엘니뇨의 여파는 남미에도 깊숙이 미칩니다.
그 중에서도 커피 벨트,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직격탄을 맞죠.
- 브라질 남동부는 가뭄과 고온에 시달리고,
- 콜롬비아는 오히려 너무 많은 비 때문에 병해충이 번집니다.
결과는 뻔하죠.
- 커피나무는 스트레스를 받고
- 커피 수확량은 줄어들고
- 생두 품질도 떨어지고
- 커피 원두 가격은 뛰어오릅니다
디노 요약.
커피 선물지수는 엘니뇨 시기마다 변동성이 커지는 대표 종목입니다.
여러분의 한 잔, 결코 바다와 무관하지 않아요.
3. 옥수수, 대두, 설탕 – 미국과 인도, 그리고 브라질의 이야기 (가장 중요)
기후는 지역마다 다르게 반응합니다.
예컨대 미국 중서부는 엘니뇨 때 오히려 날씨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따뜻한 기온
- 적절한 강우
→ 옥수수, 대두 작황이 좋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남미는 정반대입니다.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폭우로 인해 수확이 지연되고
- 유통과 수출에도 병목 현상이 생깁니다
또한, 인도에서는 몬순 강우량이 줄어들며
- 밀과 사탕수수 수확량이 줄고
- 설탕 가격이 폭등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지죠
2023년, 실제로 엘니뇨 우려가 커지자
설탕 선물 가격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쉽지 않은만큼,
기후와 식탁과 시장의 연결고리를 한 눈에 정리해볼게요.
엘니뇨가 발생하면,
- 동남아시아 : 고기압 영향 → 가뭄 → 쌀·팜오일 생산 감소
- 남미 : 폭우 또는 가뭄 → 커피·설탕·옥수수 수확 차질
- 미국 : 날씨 호조 → 옥수수·대두 작황 기대 상승
- 글로벌 수급 구조 : 수급 꼬임 발생
- 농산물 가격 : 급등 또는 변동성 확대
- ETF·선물 시장 : 가격 반영
결국, 엘니뇨는 단순한 날씨 현상이 아닙니다.
기후 뉴스이자, 투자 시그널이에요.
“올해 비가 올까, 말까”를 넘어서 “어디에 투자할까?”로 이어지는 흐름이죠.
★ 다음 편 예고
이제 엘리뇨의 반대편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 ‘라니냐’는 무엇이고,
- 그는 또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흔드는가?
다음 편에서는 라니냐의 메커니즘과 투자자 관점에서의 포인트를 짚어볼게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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