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2025년 11월 CPI, 셧다운 이후 첫 물가 신호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요즘 시장을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제가 10년 넘게 공부해온 매크로의 교과서적인 흐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말로만 듣던 ‘진짜 뉴노멀’의 한복판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뉴노멀을 설명해주는 또 하나의 장면이 미국 경제에서 실제 데이터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2025년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단순히 예상보다 조금 낮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숫자입니다.
이 수치는 시장과 연준이 그려왔던 인플레이션 경로 자체를 한 박자 앞당겨버린 데이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 숫자를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 왜 이 11월 CPI가 중요한지,
- 연준의 통화정책과 향후 시장 환경에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차분하게 하나씩 짚어보려 합니다.
1. 2025년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 전년 대비 2.7% 상승
- 시장 예상치 3.1% 하회
2. 2025년 11월 미국 근원 CPI
- 전년 대비 2.6% 상승
- 시장 예상치 3.0% 하회
이번 수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분명합니다.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가 동시에 예상치를 하회
연준의 2% 물가 목표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가시권’으로 진입
특히 연준이 정책 판단의 기준점으로 삼는
근원 CPI가 2.6%까지 하락했다는 점은
통화정책 프레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번 물가 지표는 수치 그 자체보다도 발표 배경이 더 중요합니다.
- 2025년 가을, 연방정부 셧다운(43일) 발생
- 이 여파로 2025년 10월 CPI는 집계 불가
- 원래 2025년 12월 10일 공개 예정이던 물가 데이터가 지연 발표
통계 공백 이후 다시 확인한 결과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완화되고 있었다는 점은 정책 신뢰도 측면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 2025년 9월 CPI : +3.0% (예상 하회)
- 2025년 11월 CPI : +2.7% (예상 하회)
이 흐름은 우연이 아닙니다.
물가 둔화의 ‘방향’뿐 아니라 ‘속도’까지 시장 컨센서스를 지속적으로 앞질러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1. 에너지·식료품 (단기 변동성)
- 에너지 물가 +4.2%
- 휘발유 +0.9%
- 연료유(Fuel oil) +11.3%
- 식료품 +2.6%
- 육류·가금·어류·계란 +4.7%
- 무알코올 음료 +4.3%
개별 품목의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연준이 진짜 주목하는 영역은 따로 있습니다.
2. 주거비 & 서비스 물가 (정책 핵심)
- 주거비 +3.0%
- 의료비 +2.9%
- 가구·가사 운영비 +4.6%
- 여가 활동비 +1.8%
- 중고차 및 트럭 +3.6%
- ‘끈적한(sticky) 물가’ 영역이 구조적으로 둔화
이 지점이 바로 연준이 가장 확인하고 싶어 하던 물가 정상화 시나리오의 핵심입니다.
물가와 함께 반드시 확인해야 할 또 하나의 축은 고용입니다.
1. 최근 미국 고용 상황
- 비농업 고용 증가 : +6만4,000명 (이전: +11만9,000명)
- 실업률 : 4.6%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
즉, 물가 둔화와 고용 둔화가 함께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조합은 연준에게 정책 긴축을 유지할 명분을 빠르게 약화시키는 신호로 작용합니다.
2. 연준 내부의 온도차도 분명해지고 있다
- 스티브 미란 이사(친 트럼프 성향)
→ “통화정책은 이미 불필요하게 긴축적”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정책은 중립 수준에 근접, 추가 인하에는 신중”
이는 곧, 연준 내부에서도 ‘얼마나 더 긴축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번 CPI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연준이 원하던 물가 안정은 달성되고 있지만,
그 대가로 경기 둔화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
그래서 이제 시장이 던지는 질문도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금리 인하를 할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는 “언제, 얼마나 빠르게 완화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의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CPI는
- 우연이 아닌 누적된 흐름의 결과이고
- 셧다운 이후 첫 데이터라는 점에서 정책적으로 신뢰도 높은 신호이며
- 물가와 고용이 동시에 둔화되는 국면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역시 ‘긴축 유지’에서 ‘완화 시점 조율’ 단계로 이동 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숫자들은
훗날 돌아보면 ‘방향이 바뀌던 조용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늘 여러분 곁에서 데이터에 근거한 투자 해석과,
최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공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노가 응원합니다.
주식을 하려면, 세상 만사를 다 알아야 한다.
결국 투자란, 세상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공부입니다.
by 디노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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