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시장을 보는 눈 18편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벌써 7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PCE 지수가 잘 나오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100%가 되면서 오늘 우리 시장이 오랜만에 기분 좋은 반등을 하면서 한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주말 최근 시장을 보면서 하반기에는 어떤 섹터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7월 수익 실현을 돌아보자
주식은 통계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저런 시도를 하면서 저만의 통계 자료를 만들고 그것을 다음 매매에 어떻게 적용할지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7월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달 수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이점이 보이시나요?
이번 달 수익을 실현한 10종목 중 6종목이 바이오 섹터였습니다.
좀 더 정확히 하면, 시프트업은 공모주였으니 9종목 중 6종목이 바이오 섹터인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생각을 확장해 보았습니다.
시장의 수급도 내 계좌의 수익처럼 바이오 섹터로 이동을 하고 있는 걸까?
놀랍게도 정확히 7월 1일부터 코스피 대장주가 변하면서 수급의 이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대장주이자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트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횡보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강한 상승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머니 무브가 시작되었다 (Feat. 바이오 호재)
7월 26일 연준이 최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6월 PCE 지표가 발표되었는데요...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인 2.5% 상승 보다 0.1% 높게 나왔으며, 지난달의 2.6% 상승과 동일한 것으로 월가의 전망치와 같았으며, 월 기준으로 0.2% 상승하여 시장의 예상치인 0.2%에 부합하였으며, 지난달 수치인 0.1% 상승보다는 0.1%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상승하였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5% 상승하여, 직전 달 수치보다 낮았고,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하였습니다.
시 PCE 지표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화답하면서 어느덧 4.162BP까지 하락하였으며, 페드 워치(FedWatch)에서 9월 금리 인하 기대 가능성이 100.0%로 전망하면서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11월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여 475~500bp가 될 것이란 확률도 73.05%로 가장 높아졌으며,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하할 확률이 69.569%까지 높아지면서 2024년에 3회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섹터는 고위험, 고수익 산업입니다.
일반적인 제조업과 달리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금액이 높고 회수기간이 상당히 긴 것이 바이오 섹터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신약 개발을 설명드리면, 신약을 개발하고 임상을 거치고 FDA에 승인을 받고 실제로 시장에 판매하기까지 5~10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고, 개발 과정 중에 중단되거나 실패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리스크로 인해서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투자를 주저하게 되는 반면, 금리가 낮다면 기술 개발 연구에 대한 비용을 차입하는데 좀 더 자유로워지면서 산업 성장이 용이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바이오 섹터에 호재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은?
현재, 미국의 대통령 선거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1. 약가 인하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 모두 약가 인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약가 인하가 제약/바이오 기업의 영업이익을 악화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미국에만 있는 제도인 PBM을 통해서 취득하는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CMS)과 제조사 간의 직접적인 약가 협상을 통해 인하를 추진하는 것으로 실제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이익을 훼손하는 방식이 아닐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PBM(Pharmacy Benefit Managers)이란 처방약급여관리업체를 말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개념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려서 감기약을 사러 약국에 가는데, 시중에 감기약이 10개가 존재하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PBM 업체에서 '10개 중 3개가 가장 약효가 좋으니 이 약을 처방해 주세요'라고 3개 약을 등재하면, 의사들은 성분이 같은 감기약들 중 PBM에서 등록한 약으로 처방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PBM에 등재된 감기약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을 하고,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 7개의 약은 똑같은 효능이 있음에도 처방이 안되니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비만 들어서 손해가 커지는 구조인 것입니다.
미국은 로비가 합법인데다가 처방약 관련하여 이런 구조이다 보니,
제약회사는 PBM에게 리베이트를 주면서 등재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보험사는 PBM에게 리베이트를 받고, 처리 대행 수수료를 PBM에게 주는 이런 이상한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결론을 말하면, PBM 등재 여부가 약의 판매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2. 생물보안법
현재 분위기로 보아서는 생물보안법이 예정대로 입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생물보안법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법안으로, 중국 제조 의약품 수입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당장 중국 의약품의 수입을 막을 수는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약품 생산처 전환을 위한 절차들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이전, 밸리데이션(상업 생산 전 검증 작업), 규제 기관 실사 및 승인 절차 등)
미국 정부에 따르면, 생물보안법의 갑작스러운 적용이 미국 환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중국 CDMO를 다른 생산처로 전환하는 데 최대 8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최대한 자국민의 피해가 없게하면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생물보안법의 입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바이오시밀러와 CMO 사업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마무리하며...
가투반 3기 단톡방에 지금 시점에 주목해야 하는 바이오 종목들을 정리해서 올려드렸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바이오 섹터가 계좌에 없으신 분들은 주가가 조정이 나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담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이오 기업을 투자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은 아래 게시물을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blog.naver.com/bexy00/223424084908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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