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쑥스럽지만, 더 많은 이웃과 소통하기 위해 제 자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평소에 저의 모습은 조용한 편이지만, 브런치의 구독자님들과(그리고 작가님들) 소통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저의 이야기를 전해 드리며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해 볼게요.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자연이 풍부하고 공기가 맑은 곳의 생활은 저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쳤죠. 사람들 앞에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관찰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브런치는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색다른 창구가 되었죠. 사실 시골에서의 삶은 소박하지만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침이면 새소리에 눈을 뜨고, 저녁이면 별빛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일상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자연스럽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글쓰기에 대한 애정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이공계 대학에서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이학과 문학을 복수 전공했는데, 이공계와 문학이란 두 분야는 겉으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서로를 보완해 주는 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때로는 "문이과 통합형 인재"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하는데, 실제로 두 분야에 모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공계의 논리와 분석, 문학의 감성을 동시에 흥미를 느끼며 두고두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이 두 가지 시각이 큰 도움이 되곤 합니다.
사실 저는 매우 샤이한 사람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대중 앞에 서는 것은 늘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조용한 축에 속했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곤 했습니다. 그러다 2년 전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로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는 저에게 '안전한 공간'이자, 여러 이웃들과 소중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들,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고 이를 통해 누군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골 생활, 이공계 대학의 일상, 문학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졌고, 자연스럽게 브런치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남기는 것은 저에게 또 다른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저의 생각, 경험, 그리고 꿈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고, 배우며, 영감을 주고받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구독해 주시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며 느끼는 재미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서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데서 오는 기쁨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는 생각지도 못한 인사이트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일상에서는 쉽게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어 깊은 의미와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께서도 혹시 저처럼 수줍고 내성적인 성격이라면 글로 자신을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빈 노트라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쑥스러울 수 있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저처럼요. 내성적인 사람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건 엄청난 매력 아닐까요?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고, 배우며, 영감을 주고받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심과 관심에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