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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

by beyondme

그와의 불화로

생각지도 못한 순간순간이

다 이물스럽고 쓰리다.


그저 편안해 보이는

남편이 있는 모든 여자가

부부의 연을

잘 이어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까지

무수한 사람과 관계들앞에

거슬리고 시기하고 슬퍼진다.


다행스럽게도,

이순간,

나의 중심을

뿌리를 잘 세우지 않는다면

시들어버릴 것을

병들어 갈 것을

알아챈다.


다행히 나는 서서히

이렇게 한발씩

나로부터 밖으로

더 넓고 밝은 곳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소망이 무슨 소용인가

결국 좌절 될 것이라고

단정하던 나를

과거에 두고

지나가게 두련다.


평안함에 이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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