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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썬 May 07. 2024

미슐랭 코스 요리와 30대 커리어의 공통점

거꾸로 서빙해도 대가는 대가인 이유

#careergoal


컬쳐핏 면접 중 ‘곧 다가오는 30대의 커리어 목표는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고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열심히 고민해보다가 결국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렇게 정~말 가고싶었던 회사의 면접에서 미끄러지고.. 일년가까이 밤에 가끔 이불을 걷어차면서, 그리고 평소에도 틈틈이 30대의 내 목표는 뭘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유튜브에서, 이탈리아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Massimo라는 셰프님이 본인의 요리를 소개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코스 요리의 순서를 뒤집어서, 형태와 요리 방법은 뒤집고, 재료는 원래 순서대로 사용한 구성이었습니다. 간으로 만든 마카롱, 샐러드 초콜렛 등의 코스를 설명해주고 있었는데요..



왜 그런 시도를 했는지, 어떤 음식인지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설명하고 있는 셰프님을 보면서, '한 분야의 대가'라는게 어떤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은 기본기에 들어가는 모든 요소와 스킬(셰프의 경우 음식 재료, 신선도,조리법, 재료간의 조화 등등)을 당연히 구석구석 다 알고 있을겁니다. 그런 기본기가 받침이 된 상태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여러 개념을 해체했다가 재구성 하며 기존에 있던 것에 한 겹을 덧댈 수 있는게 '대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X 디자이너로서, 나는 내 분야에서 어떤 기본기를 얼마나 익히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정도는, 기본기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면서,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고 일하며 갈고 닦을거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 어떤 커리어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2023년에 꼭! 이런 영감을 준 Osteria Francescana에 방문하겠다는 목표도 생겼어요! ;) 

++) 곧바로 이탈리아까지 가기는 쉽지 않더라구요.ㅎㅎ 3년 내 방문을 목표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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