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안고 가야 할까
잘하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성과로 내보이고 싶은 게 문제다.
요즘엔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을 넘어 능력에 대한 객관화와 메타인지로 자기 몫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결과는 대체로 비가시적이기에 투입한 비용과 재화로 가늠하지만, 높은 비용을 썼다고 무조건적으로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기준을 제대로 정하는 것도, 못한 것을 직면할 마음가짐으로 피드백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소모한 에너지가 클수록 부정적 피드백에 멘탈이 털린다. 그러니 더 내려놓아야 한다.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에 들이는 자본을 모으기 위해서 포기가 수반되는데, 한국은 개개인의 삶에서 여가와 잠을 포기하는 게 일반화된 것 같아서 조금 슬프다.. 열정에 자기 파괴가 디폴트인 것 같달까.
돌이킬 수 없는 기회비용에 대한 후회는 나중에 어떻게 돌아오려나. 행위에 대해 합리화하는 것도, 가치를 매기는 것도 결국엔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사회생활 할수록 사람은 성숙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