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전공(무전공) 학생들의 고민
매치워크의 커리어 컨설턴트로서 한양대 서울캠/ERICA, 홍익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전남대의 자율전공학생들과 다양한 수업 및 컨설팅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때 학생들은 표면적으로는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의 심층으로 들어가면 ‘내가 관심 있는 전공을 들어갔을 때, 내가 원하는 직무로 취업이 가능할까?’라는 고민이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현장에서 담당해 주시는 교수님/연구원분들 입장에서는 자율전공으로 들어온 학생들이 본인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데에 주력하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 전공에서는 어떤 걸 배울 수 있고, 어떤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주로 설명하고, 경험할 수 있게 돕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그것만으로는 확신을 갖고 전공결정을 하지 못하고, 불안을 호소하게 됩니다.
결국 원하는 수준만큼 취업이 가능하지 못하면, 해당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학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삶을 소중하지 않게 여기는 것이라고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경우에 따라 N수를 선택하게 만들어 중도이탈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확신을 갖고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는 결국 취업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관심직무에 취업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해야 할지를 직접 찾아보고, 이를 현직자 기준으로 로드맵으로 완성하여 대학생활 동안 어떤 전공수업들을 수강하고, 경험들을 쌓으면 내가 원하는 직무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대학생활 로드맵을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직무로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된 학생들은 이제 전공도 확신을 갖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로드맵을 만든 학생과 상담하신 교수님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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