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커리어로의 진입을 돕는다는 것의 의미
자기이해 기반 커리어 설계 전문 조직 ‘매치워크’ 인터뷰 기사가 소셜임팩트 뉴스에 올라갔습니다.
이는 루트임팩트·매치워크의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 운영 회고와
첫걸음에서 플러스까지, 2년 간의 임팩트 커리어 교육 실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크게 6가지 인사이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임팩트 커리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청년의 마음은 커졌지만, 그것이 ‘커리어’로 이어지는 경로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임팩트 지향 조직은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고, 직무 구조와 요구 역량, 진입 경로가 표준화돼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직자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부터 막힙니다. 여기에 임팩트 섹터 특유의 채용 관문이 겹칩니다. 직무 역량만큼이나 사회·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와 진정성을 장기간의 경험으로 증명하길 요구받습니다. 결과적으로 관심은 있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고, 열의는 공백에서 소진됩니다.
2. 매치워크와 루트임팩트가 도출한 해결책 : 단계별 모듈 제공
매치워크와 루트임팩트가 운영한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의 중요한 인사이트는 이 공백을 “계단”으로 바꿔 설계했다는 데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관심–이해–확신–실행의 흐름 위에 첫걸음·베이직·마스터·점프업을 배치해, 임팩트 커리어 여정을 단계별로 경험하게 만듭니다. 첫걸음은 임팩트가 ‘일’이 될 수 있음을 이해시키고, 베이직은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가치와 직무를 연결해 방향과 로드맵을 잡습니다. 마스터는 자신의 경험과 강점을 자산화해 이력서·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등 핵심 서류를 완성하고, 점프업은 희망 기업·직무 맞춤형으로 1:1 서류/면접 코칭까지 밀착하여 제공합니다. 모든 단계를 순차 수강하도록 강제하지 않고, 참여자의 준비도에 따라 필요한 단계만 선택하도록 설계한 것도 실제적인 장벽을 낮춘 지점입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부터 이미 진입한 사람까지” 서로 다른 페르소나를 한 구조 안에서 수용하려면, 단일 코스가 아니라 모듈형 계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입각한 솔루션이었습니다.
3. 결국 직접 해봐야지만 학습
운영 방식에서도 ‘정보 전달’보다 ‘실제 수행 경험’에 무게를 뒀습니다. 완성도가 높지 않더라도 직무 탐색, 경험 정리, 지원서 작성까지 한 번 끝까지 해보는 경험이 이후의 자기주도적 준비를 가능하게 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이는 임팩트 커리어 준비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라는 진단과 맞닿아 있습니다. 기사에서 말하듯, 요즘 세대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 일을 찾는 방법을 주변에서 학습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자기이해를 출발점으로 삼아 ‘가치–역량–직무’를 연결하고, 이를 채용 언어로 번역하는 훈련이 핵심 솔루션이 되었습니다.
4. 메타버스 기반 운영
메타버스 기반 운영은 접근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장치였습니다. 지역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어 지방 거주 비율이 47%였고, 10분 내외 숏폼 콘텐츠와 게임형 완주 구조, 4주 자율 수강 설계로 100% 온라인에서 제공됐음에도 불구하고 수료율이 75%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시간을 정해두면 못 듣는 날이 누적돼 이탈한다”는 현실을 고려해, 자율 수강을 기본으로 하되 주 1회 팀학습으로 동력을 보강한 운영은 온라인 교육의 고질적 문제(지속/동기)를 구조적으로 다룬 해결책이었습니다. 나아가 팀 매칭을 통해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일부는 오프라인 모임이나 공모전 준비로까지 확장됐다는 점은 커리어 교육이 ‘관계 기반의 지속성’을 가질 때 효과가 커진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습니다.
5.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의 경력자 대상 확장 가능성
2년의 운영 결과로 150명 이상이 임팩트 지향 조직 취업에 성공했다는 성과는, “임팩트 인재 유입”이 선발 중심이 아니라 교육·경험 설계 중심으로도 충분히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팀이 얻은 다음 과제도 명확합니다. 취업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임팩트 섹터 내부에서도 2~3년마다 직무 전문성, 역할, 커리어 확장에 대한 고민이 반복되는데, 경력자·이직자 맞춤 지원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임팩트 커리어 플러스’를 신설해 경력자 브랜딩과 경험 보완 로드맵을 지원했고, 향후에는 거점 협력기관 확대, 직무 전환자 포함 대상 확장, 조직 HR 지원까지 범위를 넓히고자 합니다.
6.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의 의미
결국 임팩트 커리어 프로그램의 의미는 임팩트 커리어의 문제를 개인의 열정이나 희생으로 설명하지 말라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것은 단계별 계단, 자기이해 기반의 설계, 경험의 언어화, 그리고 취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차원의 지속 지원입니다. 이는 조금 더 확장하여 해석하자면 임팩트 조직이 인재를 ‘검증’만 할 것이 아니라, 성장 경로를 ‘함께 설계’할 때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론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임팩트 커리어의 단계에 놓여있는 분들을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