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커리어 합격자 인터뷰 #5>

지역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마을 사업 기획 운영 담당자와의 인터뷰

by 정준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내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Q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청년마을 사업을 기획·운영하는 임팩트 지향 조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소멸 문제를 고민하며, 청년이 지역의 자원과 문화를 경험하고 주민과 교류하며 정착 가능성을 넓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요. 단순히 ‘청년 유입’만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함께 확장할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2. 임팩트 커리어 베이직/마스터 과정에 참가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임팩트닷커리어 노크 프로그램에서 들은 매치워크 대표님의 강의가 인상 깊었습니다. 베이직은 “나를 정리하는 프로그램”이라 느껴 신청했고, 마스터는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서 참여했습니다. 완벽하게 따라가진 못했지만, 과정 안에서 얻은 질문과 마인드셋은 오래 남았습니다.


Q3. 임팩트 커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요?

A. 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과 문화도시를 공부하며 지역소멸과 배리어프리 이슈를 고민했습니다. 관련 인터뷰를 하며 사회문제를 다루는 일이 멋지고 가치 있다고 느꼈고, 저도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좋아하는 문화예술’을 넘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로 시야가 확장된 계기였습니다.


Q4. 커리어 방향은 어떻게 구체화됐나요?

A. 처음에는 문화예술이나 행정 일을 하면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임팩트닷커리어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화문제를 해결하는 조직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사회문제를 푸는 조직 안에서 일하고 싶다는 방향이 선명해졌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커리어를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Q5. 임팩트 커리어를 하며 우려됐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사회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딜레마가 컸습니다. 실제로 사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록 가치보다 상품 기획 쪽으로 기울 수 있겠다는 우려도 있었어요. 또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일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부담도 있었습니다. 다만 자생구조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 이 긴장 자체를 안고 가야 하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Q6. 그럼에도 계속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무엇보다 뿌듯함이 컸습니다. 제가 임팩트 조직에서 일하고 싶었던 이유가 결국 이 ‘뿌듯함’ 때문이라는 걸 더 분명히 알게 됐어요. 힘들어도 계속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남는 일이었다는 게 중요했습니다.


Q7. 커리어 준비에 도움이 된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A. 임팩트 커리어 노크·루키업·커리어너스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소셜섹터 조직의 어려움과 일하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특히 베이직 과정에서는 제 경험과 가치관을 정리할 수 있었고, 임닷커/매치워크 방식으로 경험을 구조화해보는 과정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습니다. 막연한 관심을 ‘지원 가능한 언어’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느꼈습니다.


Q8. 실제 지원은 어떻게 이어졌나요?

A. 대학원 졸업 직후 지금 조직 대표님의 제안으로 합류했습니다. 이전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기획봉사 프로그램에서 세대교류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한 인연이 있었고, 제가 기획을 좋아하고 문화예술 배경이 있다는 점을 좋게 봐주셨습니다. “내가 해온 기획 경험이 지역 문제 해결과도 연결될 수 있겠다”는 감각이 이때 생겼습니다.


Q9. 임팩트 커리어 지원에 가장 도움된 경험은 무엇인가요?

A. 노크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섹터와 다양한 사회적기업을 처음 알게 됐고, 베이직에서는 제 경험을 정리하며 “나는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는 사람인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51%면 선택하라’는 마인드셋은 지금도 일과 삶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완벽한 확신이 없어도 방향을 선택해볼 수 있게 해줬거든요.


Q10. 일을 시작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요?

A.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물리적 거리, 그리고 아직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환경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제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는 감각이 생겼고, 그게 버티는 힘이 됐습니다. 단순한 피로보다 ‘의미가 있는 피로’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Q11. 현재 하는 일과 목표를 소개해 주세요.

A. 단순히 청년을 유입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녹차 문화를 함께 확장할 수 있는 청년을 연결하고 유입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자원과 주민의 니즈를 청년과 연결해, 함께 문화를 키워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에 사람이 온다”를 넘어서 “지역의 문화를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이 남는다”에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Q12. 실무에서 중요하다고 느낀 역량과,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데이터를 쌓고 정리한 뒤, 그것을 자기 언어로 설명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처음에는 무엇이 임팩트 커리어인지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일의 언어로 조금씩 바꿔가면 좋겠습니다.

임팩트 커리어는 거대한 확신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일의 방식으로 번역해가는 과정에 더 가까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의 가치를 어떤 일의 언어로 바꾸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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