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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준민 May 01. 2023

비형식 학습 논문 리뷰

박물관에서의 교수학습설계 및 교육실행을 중심으로 

첫 번째 논문: 박물관 디지털 학습 설계를 위한 게이미피케이션 교수 설계 모형 개발 연구     


개발된 교수 설계 모형  

       

핵심 : 개발하는 박물관 교육자들이 한 명은 교육자가 되고, 한 명은 학습자가 되어 게임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학습을 설계하게 된다. ->게임을 하면서 학습 설계를 한다는 것은 아주 신박하다! 


한계 : 그런데 박물관 교육자들이 디지털 기술에 대해 잘 모르고, 어느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도 모르다 보니 효과적인 진행이 좀 어려울 수 있다. 학습자 역할을 교육자가 하다 보니 리얼하지가 않다. 


개선 : 디지털 기술을 어느 상황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미리 박물관 교육자들에게 교육한다. 실제 학습자를 대상으로 해 본다.      


감상평 : 개인적으로 디자인씽킹을 적용하면 좋지 않을까 싶긴 했다. 학습자 분석이 이뤄지긴 하는데 좀 깊게 못하 느낌이기도 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받는 대상이 실제 학습자가 아니라 박물관 교육자가 학습자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얼한 피드백을 받기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윤리적인 측면에서 확실히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방법론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조금 위험성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종의 ‘연구적 정반합’이 있었던 논문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 논문 : 다감각적 접근방법과 천천히 보기를 적용한 장애청소년 대상 미술관 감상교육 프로그램 사례연구     


핵심 : 다감각적 접근천천히 보기라는 이론적 배경을 적용한 미술관 감상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청소년(지적장애, 발달장애 등)이 미술관에서 교육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때 개인차를 고려하면서도, 보편적 학습설계를 고려함으로써 향후 비장애인과의 통합교육까지 염두했다고 한다. 


교육적 효과 : 첫째, 작품에 대한 지적 호기심 증가에 따라 작품 세부 관찰 능력 향상. 둘째,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감상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받아들이며 감상에 대한 자신감과 미술관에 가고 싶은 방문에 대한 동기가 생성 셋째, 한 작품 감상 시간 증가     


참고로 다감각 접근법은 이런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모델링 제공 : 같은 발달장애 학생들의 미술관 V-log   

      

이 부분이 꽤나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친구들이 본인들이 앞으로 미술관에서 해야 할 것들을 똑같이 하는 영상을 보여주니까 아주 구체적인 모델링이 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미술관에 가서 뭔가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사라질 수 있게 함으로써 감상에 대한 자신감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감상평 : 결론 및 제언에서 이번에 만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교육’ 상황에서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해보셨으면 좋겠다. 통합교육이 이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면 정말 좋은데, 정말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UDL을 항상 고민하면서 교육을 설계하긴 하지만, 사실 내가 고려하는 UDL은 장애학생을 포함한 개념보다는 ‘학습 수준이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 모두 소외받지 않는 교육 설계’라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통합교육 씬에서도 성공하시면, 정말 존경심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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