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행복한 시절

by 윤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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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아마도 이 날이 유일하게 내 생일보다도 더 좋아하는 날이지 않을까 싶다. 아침에 눈 내리는 창 밖을 보며 우리 아들, 딸래미가 제 손주들 데려올 생각에 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늙은이일 거라는 자부심이 든다.


식구들이 올 때까진 집 사람이랑 쌍화차를 마시며 테레비에서 해주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를 돌려봤다. 옛날엔 테레비로 영화만 볼 수 있다는 채널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우리 식구들 만났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 특히 손주들이 참 볼 때마다 이쁘더라. 허허,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녀석들. 오후랑 저녁 내내 식구들이랑 오손도손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손주들이랑 놀아주니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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