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한 예감
오늘은 유독 날씨가 좋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이 나는 참 좋다. 우리 집사람이랑 꽃 구경 좀 갈랬더니 자긴 자고 싶다며 떼쓰는 바람에 결국은 나 혼자 나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밖에 딱 나갔더니 이상하게 눈 앞이 좀 흐릿하다. 아! 안경을 안 쓰고 나와버렸구먼! 허허, 요새 나도 늙었다구 자꾸자꾸 깜빡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어린이 날 아닌가! 내가 어린이는 아니지만, 손주들 생각이 난다. 안경 가지러 돌아가는 김에 잘 들 지내는 지나 연락해 봐야지!
전화하려고 수화기를 들었다. 이상하게 아들 집 번호 생각인 잘 안 난다. 그럼 핸드폰으로 해야겠다!
아이고, 근데 핸드폰은 또 어디다 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