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5일 일요일

불길한 예감

by 윤자까

오늘은 주일, 집 사람과 함께 아침 일찍 교회에 갔다. 그런데 요즘 따라 이상하게도 목사님의 설교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이것은 말씀이 지루해서도, 내가 귀담아듣지 않는다 거나 신앙심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그렇다고 원래 목사님 설교를 정확하게 전부를 기억했던 것은 아녔지만 그래도 주제라던가 중요한 부분들은 최소한 1주일 내내는 기억하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내가 말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오후에는 정말 더웠다는 기억밖엔 없는 것 같다. 뉴스에서 알려주길 최고기온이 37도래나 뭐래나...... 마침 날씨도 너무 덥고 그래서 우리 집 사람이 좋아하는 팥빙수 만들어 주기 위해 필요한 재료 사러 잠깐 마트에 갔다.


다행히 집에서 3분 거리에 마트가 있어 식재료 필요할 때 오다니기 편한 것 같다. 그런데, 자동문 통과해서 딱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시야가 흐려지면서 정신이 멍해졌다. 분명히 안경도 쓰고 있었다. 갑자기 왜 이러는거지......?


우여곡절 끝에 팥빙수 재료사서 집에 들어갔는데, 집사람이 다짜고짜 화를 냈다. ‘영화 보러 가쟀으면서 어딜 갔다 왔냐’고 짜증을 냈다. 아니, 난 처음 듣는 데? 난 집 사람과 한 약속이든 집 사람이 한 말이든 절대로 까먹지 않는다. 그러니, 나도 당황스럽고 아내가 갑자기 이러니 기분이 나빠서 나도 짜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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