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스코 시리즈 #1]
미국 메릴랜드주 하거스타운(Hagerstown)에는 아일랜드 도네갈에서 이민 온 아일랜드계 미국인 가정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1815년, 그 가정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이 아이의 이름은 ‘에드먼드 매킬레니(Edmund McIlhenny)’ 훗날, 세계적인 핫소스 타바스코 소스를 만든 인물이다.
사실 에드먼드 매킬레니의 청년기 시절에 대한 정보는 거의 남지 않아서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1840년, 그는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로 거주지를 이동했다.
그리고 루이지애나 은행에 취직하여 평범한 은행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1859년 6월 30일, 매킬레니는 농장을 운영하던 마리 엘리사 에버리란 여성을 만나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며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던 1961년, 미국 남북전쟁이 일어났다.
매킬레니와 에버리는 안전을 위해 가족을 모두 데리고 텍사스로 피난을 갔다.
그렇게 새로운 지역에서 생활을 시작한 매킬레니는 처음에는 남부연합군의 민간인 직원으로, 그다음은 봉급을 담당하는 재무 요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런데, 남북전쟁이 끝난 후 다시 루이지애나로 돌아온 매킬레니는 아내의 농장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것을 보게 되었다. 매킬레니는 은행원으로 다시 재취업하려 했지만, 실패하게 되고 결국 아내 에버리와 함께 농장을 가꾸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