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Family 편

- 하루 한장, 영어 필사, Tuesdays with Morrie

by 걷는사람

영어책 필사를 시작한다고 호기롭게 선언한지 좀 되었다. 특히 오늘은 가족에 대한 대화 부분인데, 가족이란 것에 대해 이렇게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싶게 공감이 됐다.


"Famly is someone who will not leave. Someone who has an eye on you, watching you the whole time."

이란 누군가 너를 절대 떠나지 않을 사람이야.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고, 네가 어딜가든 계속 너에게서 눈을 떼지 않지. 친구, 지인, 동료 다 좋지만, 어떤 사람도 네가 가족에게서 받는 것같은 사랑이나 보살핌, 관심, 지원을 해주는 사람은 없어. 아플때나 어려울 때나 끝까지….


"Having children is to have coomplete responsibility for another human-being, learn how to love and bond in together."

아이를 갖는다는건 다른 인간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갖는거야. 그 부모자식 관계속에서 부모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거지.

개인적으로 가족의 일원&자녀로서 가족의 의미, 부모로서의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와닿는 말은 없었다. 나도 한 가족의 자녀이자, 다시 결혼해서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왔다.

내게도 가족이란 그렇다. 떠나지 않는다는 것, 떠날수 없다는것… 그 가족이라는게 어떨땐 큰 버팀목이되기도 하고, 어떨때 커다란 굴레가 되기도 한다.


내가 태어난 가족 속에서 사실 나는 저런 사랑이나 결속감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20대까지 내게 가족이란 굴레는 떠나지 않고서는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덩굴 같고 감옥 같았다. 나는 죄는 짖지않았는데 왜 이런 감옥같은 가족 속에서 형벌을 주시는가 했다. 그러나 떠날수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정반대의 가족을 늘 꿈꾸고 바래왔다. 어서 빨리 결혼해서 내 원래 가족의 굴레를 벗고 새 가족을 잘 꾸리고 행복하고 싶었다. 그게 어떤 모습인지도 사실은 잘 모르면서 ...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나 스스로를 헌신했다. 아이를 낳고 책임감을 가지고 보살피면서 스스로를 가족의 굴레에 다시 묶었다.


같은 굴레이지만 이번 가족의 굴레는 달랐다. 이전 20대까지 내가 속했던 생물학적 가족의 굴레에서 나를 자유롭게 해주고, 배려와 관심과 사랑으로 묶인 나의 가족 속에서 비로소 나는 자유로워졌다.


자녀들에게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양육의 부담도 크지만, 대신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한테서 절대 눈을 떼지않고 늘 지켜보면서 절대 떠나지않을 사랑과 관심과 지원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확신을 주고있다.


부모인 우리 역시 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책임감과 희생과 배려, 어떻게 사랑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야하는지를 배우고있다. 아이를 키우지 않았다면 누가 이런 희생과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는가?


While I live, I will not leave.

내 살아있는 동안은 떠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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