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떠나는 시 여행

내 안의 바다

by 금하나

내 안의 바다

파조리 노을을 담아

부서진 빛을 모아

새하얀 그리움만큼

그대의 그림자를 그려 넣은 뒤


찰랑 파도소리 위에

동틀 때 띄워 보내는 내 편지

언제라도 다정하게 속삭이며

청푸른 물이 든 다채로운 그대를 닮은 바다


천일을 그린 노랫소리가

서쪽하늘에서 파도쳐옵니다


그대같이 푸르고

그대같이 넓은

그대 같은 바다에서는

목적이 없어도 행복한 여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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