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생각하다 시인이 되다

사랑꽃씨

by 금하나

사랑꽃씨

그대와 손잡고

산책길에 만났던

민들레꽃 한 송이

어여쁘다 만졌더니

홀씨 하나 날아가다

그대 얼굴을 만지고

그대 어깨에 앉았죠

아! 내 맘 같은 꽃입니다

당신 곁에 앉아서

떨어질 줄을 모르네요


사랑을 찾아서 다니던 내 사랑은 이미 어머니가 심어준 내 마음 밭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찾던 사랑의 씨앗을 심어 자란

내 마음의 민들레 홀씨가 꽃이 되어

또 하나의 사랑을 찾았을 때

다시 심고 피어날 꽃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시를 쓰다가

사랑이 꽃씨가 된 어머니 사랑을 노래한 시로 내가 드디어 시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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