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그런다.
철학이 밥 먹여 주냐고?
여지껏 철학 없이도 잘 살아왔다고!
살아보니 지천명에 이르러서야 가진 자들이 왜 그리도 철학을 이상한 학문으로 만들어버렸는지를 이해했다.
이제 성인이 되는 자식 놈에게 먹고 사는 것에 우선해 철학을 지닐 것을 권했다.
무릇 세인들의 조롱거리가 될 테지만
살다 보니 살았다 그것이 삶이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내 살아보니 세상을 보고 대하는 입장과 태도가 왜 그리 중요한지 알겠더라.
받아들이기 이전에 생각하라.
타인이 옳다고 하여 옳다 하기 전 옳고 그름의 기준과 잣대를 스스로 찾으라.
정해진 굴종의 삶을 넘어 진정한 나의 실체를 찾아 정진하라.
그리하여 온갖 모순과 부조리로 포장된 세상의 실체를 이해하라.
결국 철학이었다.
물질을 넘어 진정한 자유는 철학의 산물이었다.
이것이 역사를 타고 넘는 인간사의 진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