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종 Apr 16. 2022

낯선 곳에서의 아침

구본형 지음/ 생각의 나무/1999

* 구본형 

서강대와 대학원에서 역사학과 경영학을 공부 현재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며 경영 혁신 실무를 총괄하는 변화관리 전문가.


* 변화란 무엇인가? 그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1년 전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1년 동안 죽어있었던 것이다. 만일 어제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지난 24시간은 당신에게 있어 죽어 있던 시간이다.(19)


* 인생이 무엇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사는 것이다. 하나의 길을 선택하면, 다른 길은 가보지 않은 여정으로 남는다. 한 길을 가며 다른 길의 모습을 그리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선택은 다른 것을 버리는 것이다. 여행은 어디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차 안이고, 거리며, 만난 사람들이며, 골목 안의 주점이며, 산이며 바다이다. 선택한 여정을 따라 보고 느끼며 그때 그 장소의 숨결이 되어 가는 것이다. 모슨 사람을 다 사랑할 수는 없지만 몇 사람이라도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23)


* 떠나지 않고 여행할 수 없다. 세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그때 그 장소의 그 사람이 되어 서로 이웃이 되지 못하면 그 문화를 느끼지 못한다.(23)


*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가장 기초적인 상태 '욕망'의 에너지 수준이다. 자신의 욕망을 되찾는 작업이 바로 변화의 시작점이다.(25)


* 데이비드 호킨스(David R. Hawkins)는 {내부 잠재력과 외부로부터의 억지력 Power vs Force}에서 20년에 걸쳐 수백만 번의 운동역학적 실험을 통해 인간 의식의 에너지 수준을 소개하고 있다.(26-38 참조)


수치심
 . 죽음과 가장 가까운 상태의 에너지 수준으로 죽고 싶지만 차마 죽을 수 없어 목숨을 부지하는 수준.

 . 잔인성의 도구가 되며 수치심이 성격의 바탕을 이루는 경우 융통성 없는 완벽주의로 이것을 보상하려 함.

 . 수치심에 싸인 사람들은 어렸을 때 당한 성폭행 같은 외부적 힘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당한 이상으로 보복하기 쉽다.


무기력
 . 자신에게 치명적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는 에너지 수준

 . 빈곤, 절망, 자포자기의 특징을 갖고 있음

 . 사회적 낙오자, 나이 든 노인, 치명적인 만성 질명의 소유자들과 같은 경우로 살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을 필요로 함.

 . 현실을 마주할 용기를 갖지 못하고 희망이 없는 상태로 자신을 몰아가기 때문에 주위의 도움이 도움이 되지 못함


슬픔
 . 비탄과 공허, 후회와 우울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모든 것이 슬픈 상태에 살아가는 에너지 수준

 . 그들은 하나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사랑 자체의 상실로 몰아간다. 


두려움
 . 슬픔보다 더 광범위한 일반적 현상으로 위험에 대한 두려움은 건강한 반응이다. 

 . 적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상실에 대한 두려움, 거절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다수의 힘에 대한 두려움, 도덕과 관행에 대한 두려움 등은 인간 행동의 보편적인 동기를 이루고 있다. 이 수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위협과 함정으로 가득 차 보인다. 

  . 많은 사람들이 이 단계에 있기 때문에 기업과 광고업체들이 두려움을 이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 두려움은 인간의 상상력을 타고 끝없이 확산된다. 이러한 두려움은 강박관념이 되어 만성 스트레스와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사회 전역에 전념된다. 

  . 두려움의 치명적 약점은 창조력을 죽인다는 점이다. 두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은 육체적 분주함 속에서 자신의 불안을 잊는다. 


욕망(의욕·욕구)

  .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가장 기초적인 상태는 욕망의 에너지 수준이다. 

  . 욕망은 본능적이며. 광범위한 동기이다. 

  . 돈, 명예, 권력에 대한 욕망은 인생의 원동력이 되며 이것만큼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인 힘은 없다. 

  . 욕망을 찾게 되면 무기력과 슬픔을 이기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게 만든다. 원하는 마음을 가진 다음에야 비로소 인간은 성취로 가는 출발점에 설 수 있다.


          → 필요는 욕구를 부르고 욕구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 애덤 스미스는 모든 행성 가운데 태양이 있듯이 사람들은 세상의 한가운데 자기 자신을 두고 산다고 믿었다. 그는 모든 행성이 각자의 궤도를 도는데도 우주 전체의 조화와 균형이 유지되는 것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 인간도 자기 자신을 도움으로써 타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본 것은 이기적 욕망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한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위대함은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한 점에서부터 시작한다. 인간을 이상화시키지도 않았고, 미화시키지도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허물과 이기심을 그대로 끌어안았다(31)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위해 일할 때, 공익을 위해 봉사할 때보다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공익사업 치고 진정하게 사회를 발전시킨 경우를 단 한 건도 본 적이 없다."  


분노

. 욕망이 성공하지 못할 때, 욕망을 좌절을 낳고 좌절은 분노를 유발한다. 

. 분노는 억압된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기점이 될 수도 있다. 

. 하지만 분노는 자칫하면 보복으로 흐를 수 있고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 수 있다. 


자존심

. 좋은 덕목으로 사회적으로 권장받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불안전한 에너지 수준이다. 

. 자존심은 방어적이고 오만하고 부정적이다. 그리고 비난에 약하다. 그래서 아주 쉽게 '수치심'의 단계로 떨어질 수 있다. 

. 자존심으로 가득한 사람은 의식의 성장을 차단한다. 자신의 성품과 기질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이는 진실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임을 직시해야 한다. 자신의 잘못과 오류를 인정할만한 용기를 지니지 못하는 자존심은 덕목이 아니다. 

. 이 수준에 머무는 사람들은 그저 외부의 강제력과 내부의 잠재력 사이의 경계에 간신히 서 있는 한없이 피곤한 사람들이다. 


용기
 . 참된 내면의 잠재력을 통해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 수준

 . 이 수준에 이르면 인생은 흥미롭고 도전적이며 자극적인 것이 된다. 용기는 우리에게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해 준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새로운 삶으로 전환시켜 준다. 성장이 목표가 된다. 새로운 것을 습득하려고 하고, 자신에게 끊임없이 에너지를 부여함으로써 항상 새롭게 되려 한다. 이 수준에 이르면 자신의 성격적 결함이나 두려움을 볼 수 있고 인정한다. 그러나 두려움과 결함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다.


⇒ 변화를 시작하는 최초의 출발점은 내부의 욕망을 발견하고 그 욕망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욕망은 좌절할 수 있다. 좌절의 순간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는 다시 시작하게 한다. 다행스럽게 욕망과 용기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동기이며 힘이다.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강제력이 아니다. 이 힘의 근원은 우리의 내부로부터 온다. 이것은 우리가 언제든지 자신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잠재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 살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적으로 우리는 죽어야 한다. 물리적 죽음이 오기 전에 정신적 육탈을 필요로 한다. '죽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이 바로 혁명의 요체이다. 거듭남이다.(40)


* 그대에게 잘 못이 없다면 화를 낼 이유가 없다. 만일 그대가 잘못했다면 화를 낼 자격이 없다-간디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화를 내지 않고 세상을 볼 수 있다.(42)

작가의 이전글 4. 명상하면 특히 좋은 한 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