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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종 Jul 10. 2024

스스로 집착이 줄어들었는지 아는 법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것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면 집착이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일이 잘 되어도 되고, 안 되어도 되고, 되면 좋고, 안되어도 괜찮다면. 이 사람이 내 곁에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면. 이 물건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괜찮다면.


집착이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고통과 화와 상심의 원인은 집착이죠. 집착하지 않으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별 상관이 없어집니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이유는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힘들고 안 좋은 일인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그 일로 인해 좋은 것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죠. 뒤에 생긴 좋은 것은 앞의 좋지 않은 것으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그러니 뭐가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집착할 것이 없습니다.


어떤 분은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1달을 입원하신 후, 퇴원을 하고 나니 삶이 가벼워졌다고 했습니다. 그저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고, 방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운이라고 느껴진다는 거죠.


1달 아프고, 나머지 인생의 축복을 얻은 셈입니다. 너무 좋은 일 나쁜 일을 가리고 집착하며 좋은 것을 얻지 못할까 봐, 나쁜 것이 올까 봐 걱정하며 지내지 않아도 됩니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것이 없습니다. 아쉬움이 없는 사람은 자유입니다. 그 사람을 옭아맬 밧줄이 없죠.


#집착이 줄어든 걸 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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