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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_은종 작가 / 명상을 삶으로 살아낸 한 사람의 고백과 안내

by 은종





책 개괄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는 명상이 특별한 기술이나 수련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이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연습임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전하는 책이다.

저자인 은종 작가는 7살 때부터 명상을 접했고,

오랜 시간 성직자의 삶과 일반인으로서의 명상가의 삶을 넘나들며 몸으로 살아낸 명상의 깊이를

이 한 권에 응축시켰다.


이 책은 ‘명상을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삶이 조금 버거워서, 마음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며 다정히 말을 거는 책이다.

형식보다 본질을, 방법보다 방향을,

그리고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나를 알아가자”는 따뜻한 제안을 담고 있다.



1부 – 왜 명상을 해야 할까


작가는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괴로움이 몸이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짚는다.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느냐에 따라 같은 삶도 다르게 느껴지고,

내면의 상태가 바깥세계를 해석하는 필터가 된다는 것이다.


이 장에서 명상은 단지 편안함을 위한 도구가 아닌,

**자신의 내면을 ‘알아차리고, 정리하고, 회복시키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명상이란 멈춰서 잠시 숨 고르고,

마음의 먼지를 털고, 스스로와 다시 연결되는 시간이다.



2부 – 명상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은종 작가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명상을 통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전한다.

예를 들어, 감정에 휘둘리던 시절의 자신과

명상을 통해 ‘내 마음을 지켜보는 힘’을 얻게 된 자신을 비교하며

명상이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삶의 중심을 회복하는 길임을 보여준다.


특히 인상 깊은 문장은 이렇다.


“명상은 나를 조용히 들여다보게 했고,

그 안에 울고 있는 ‘어린 나’를 처음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


즉, 명상은 외부의 소음을 잠시 멈추고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틈’**을 열어주는 일이다.



3부 – 명상, 어떻게 시작할까


이 책이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명상이라는 단어에 막연한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현실적인 감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은종 작가는 말한다.


“명상은 대단한 자세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요.

하루 3분만이라도 나를 바라보는 연습이면 충분해요.”


이 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실용적인 명상 방법들이 소개된다.


대표적인 실천 명상법

1. 5분 집중 명상 – 숨에 집중하며 ‘지금 여기’에 머무는 연습

2. 10분 걷기 명상 – 걸음과 호흡, 몸의 감각에 의식을 두고 천천히 걷기

3. 소리 명상 –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판단 없이 ‘지나가게 두는’ 명상

4. 감정 알아차림 명상 – 마음속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바라보는 훈련

5. 마음 내려놓기 명상 – 바쁜 일상 속 멈춤을 위한 간단한 마음 이완


모든 명상법은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리는 것”**을 핵심 원리로 한다.



4부 –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책의 마지막은 선언처럼 다가온다.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라는 이 말은 단순한 자기소개가 아니라

‘내 삶을 의식하고 살아가겠다’는 다짐이자 선언이다.

명상을 잘하거나 오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도 나를 마주할 용기를 냈기 때문에”

누구나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오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면,

당신도 이미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이 명상서적에서 갖는 의미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는

요란한 이론이나 철학 없이,

한 사람이 삶의 굴곡 속에서 체험한 명상의 본질을

담담하고 진실되게 전하는 책이다.


요즘처럼 ‘명상’이 트렌드가 되고,

복잡한 기법과 체계로 소비되는 시대에

이 책은 오히려 거기서 한 걸음 물러서

“명상은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근본적 메시지를 되짚는다.

• 종교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있고,

• 간단하지만 날카로운 통찰이 있으며,

• 따뜻하면서도 실질적인 변화의 길을 안내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명상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명상 입문서를 넘어,

삶이 흔들릴 때마다 곁에 두고 싶은 조용한 친구 같은 책이다.

당신이 ‘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조용히, 그리고 단단하게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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