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주어진 과제를 제때 해내지 못합니다. 해야 할 일이라면 제때 처리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일은 미루지 않고 바로 처리하는 편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덜 쓰게 합니다.
학교에서 과제를 받았다고 해보죠. 마감일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과제를 받고 바로 준비해 일찍 끝낸 사람은 여유가 있습니다. 마음도 비교적 편합니다. 반대로 차일피일 미루다 마감 직전에 급히 하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에너지 소모도 큽니다. 실제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쓰는 힘보다, ‘해야 하는데…’ 하고 갈등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대학생들의 시간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정해진 날짜보다 열흘 먼저 끝낸다고 합니다. 일정을 앞당겨 움직이다 보니 여유가 생기고, 결과물의 완성도도 높아진다고 하죠. 마감이 다가오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집중도 잘 안 됩니다. 마음을 다스리면서 일을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미리 시작하면 여유가 생깁니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며 천천히 점검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고쳐 넣을 시간도 생기고요.
처음 당겨서 시작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계속 밀리기 마련입니다. 총량은 같아도 언제 시작하느냐에 따라 삶에 미치는 영향은 꽤 다르죠.
산을 오르는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선두에 서면 힘들어도 일정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뒤처지면 따라잡으려다 더 지칩니다. 같은 산을 오르는데도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피로도가 달라집니다. 일도 그렇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같은 일을 해도 덜 피곤합니다.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내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미루며 갈등하고 뒤늦게 처리하는 사람은 늘 허겁지겁입니다. 스트레스는 그대로 받고, 만족감은 낮죠.
생각해 보세요. 스스로 어떤 유형지. 며칠이라도 당겨 미리 처리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마감에 맞춰 서두르는 사람인가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조금 먼저 시작해 보는 편이 나아요.
아주 작은 실천부터 해보세요. 쉬운 일부터 먼저 처리해 보는 겁니다. 생각보다 삶이 가벼워집니다. 기분 좋은 일도 조금씩 늘어나죠.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누군가 선물을 보냈습니다. 언제 고마움을 전하는 게 좋을까요. 선물을 풀어보며 바로 전화를 하면 기쁨이 배가됩니다. 그 감정이 아직 따뜻할 때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조금 미루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전화를 할 시간을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선물을 받았을 때의 생생한 느낌도 조금 식습니다. 작은 차이 같지만, 이런 습관이 쌓이면 삶의 결이 달라집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하는 습관은 조바심을 줄이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만족도도 높아지죠. 반대로 미루는 습관은 늘 급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다그치게 합니다. 인생을 조금 더 가볍게 살고 싶다면 제때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낫죠.
미루는 습관은 단순히 시간 관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앉아서 하는 명상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실제 삶의 방식이 함께 바뀌어야 하죠. 물론 명상은 도움이 됩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 알아차리게 해줍니다. 하지만 결국 행동으로 옮기는 건 우리의 몫이죠.
성공하는 사람들이 특별해서만은 아닙니다. 미루지 않는 습관’, ‘미리 해결하는 습관’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작은 차이가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도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인생을 좀먹는 습관, 미루기.
이 습관 하나만 바꿔도 삶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