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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성장의 공간이 아니라 방향을 묻는 곳이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MVP 제작했는데, 왜 허탈할까?

by 킵고잉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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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년차 사업개발자(BD)로 정부지원사업과

스타트업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킵고잉걸입니다!


그동안 많은 스타트업을 만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흔히 스타트업을 ‘빠른 성장의 공간’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스타트업은 ‘성장의 공간’이 아니라 ‘방향을 묻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느낀 스타트업과 정부지원사업의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업개발자로서

어떻게 방향성을 찾고 실행해 나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개발자와 싸우지 않는 PM이 되는 방법2.jpeg

스타트업에서 맞닥뜨린 현실

성장보다 중요한 방향성


스타트업이라 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대박을 터트리는

‘성장 신화’가 떠오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스타트업들은

‘무조건 성장’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중이었어요.


정부지원사업으로 MVP를 만들고 시제품을 개발했지만,

정작 ‘이걸로 어디로 가야 할까?’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초기에는 ‘제품 만들고, 투자받고, 성장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죠.


스타트업은 마치 ‘방향성 미궁’에 빠진 배처럼,

성장의 속도보다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법을 찾아야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MVP 제작했는데, 왜 허탈할까?

스타트업 성장, 방향 없이 달리면 결국 벽에 부딪힌다


이런 고민들이 현장에서는 더 많이 들렸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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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을 찾기 위한

스타트업과 정부지원사업의 역할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어떻게 ‘성장’이 아닌 ‘방향’을 정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정부지원사업은 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1. 시장 검증과 피드백의 중요성

단순히 MVP를 만들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지원사업 과정에서 최대한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필수입니다.

초기 제품을 가지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며 방향을 조정하는 ‘피벗’ 과정이 정말 중요하죠.


2. 사업개발자(BD)의 역할 강화

정부지원사업 참여 스타트업 대부분이 내부에 경험 많은 BD 인력을 두지 못합니다.

이때 정부지원사업 담당자나 외부 멘토,

저와 같은 사업개발자가 ‘방향을 묻고 찾는’ 역할을 돕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3. 실행과 방향 사이의 균형 잡기

‘이 방향이 맞나?’를 계속 고민하면서도

‘우선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실행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정부지원금은 그 실행의 씨앗이 될 수 있죠.


정부지원사업은 방향 탐색의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

사업개발자가 스타트업에 방향을 묻고 길을 만드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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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발자의 시선에서 본

정부지원사업과 스타트업의 진짜 고민


3년간 사업개발자로서 수많은 스타트업을 만나고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큰 난관은 ‘올바른 방향’ 없이 지원금만 받으려는 자세였습니다.

정부지원사업은 단순한 ‘돈줄’이 아니라

‘성장과 방향을 점검할 기회’인데도 말이죠.


실제로 지원금을 받아 MVP를 만들고 나서도,

‘다음 단계’를 고민하지 않는 스타트업이 많았어요.

그 결과, 개발만 하고 끝나거나,

시장 반응이 없는 채로 방향을 못 잡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또한, 사업개발자의 시선에서는 ‘방향’이란

단순히 제품 기획이나 마케팅뿐 아니라

조직 문화, 팀원 역량, 장기 비전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정부지원사업의 서류 준비와 관리에 치우쳐

방향성을 잃는다면 지원금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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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방향성을 묻고 답하며 나아가야 한다


결국 스타트업은 ‘성장’을 목표로 하지만,

그 이전에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지원사업 또한 그 방향성을 탐색하고 실험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하죠.


저 같은 3년차 사업개발자는 앞으로도

스타트업 현장에서 ‘방향을 묻고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도, 지원사업도, 단순히 성과나 결과에만 집중하지 말고

‘방향성’이라는 근본적 질문을 놓치지 않는다면,

진정한 성장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지원사업을 고려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어요.

빠른 성장에만 집착하지 말고, ‘방향을 묻는 공간’으로서 스타트업을 대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나 정부지원사업 관련 실무 조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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