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투자받기보다 어려운 팀 유지의 현실

사업개발자가 스타트업 현장에서 배운 지속가능한 팀 운영의 모든 것

by 킵고잉걸

3년차 사업개발자가 본 스타트업의 현실

안녕하세요, 킵고잉걸입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팀 정산과 내년 계획으로 정신없는 시기죠?!

저도 올해를 돌아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투자를 받는 일보다, 팀을 계속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게 더 어렵다."

라고 말이죠...ㅎㅎ


3년 동안 스타트업 현장에서 일하며

정말 수많은 팀을 봤는데요, 많이 사라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했어요.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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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유지는 왜 투자보다 어렵게 느껴질까


투자는 싸인 한 번이면 금방 마무리가 되죠.

하지만 팀 유지는 하루에도 수십 번의 사건을 해결해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시장이 바뀌고, 우선순위가 바뀌고, 역할이 바뀌면

팀 유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또 새로 생겨나버려요.


특히 10명 이하 초기 스타트업은

누군가의 컨디션 하나로도 전체가 타격을 받을 때도 있죠...

이건 돈으로 막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요 ㅠㅠ


그래서 저는 자금보다 맥락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결국 팀의 건강은 정보의 일관성에서 시작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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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팀이 무너지는 이유 5가지


1. 역할 없이 사람부터 뽑을 때

초기에는 '빨리 사람이 필요해!' 하는 조급함이 크죠!

하지만 역할 정의가 없이 채용을 하면, 충돌은 무조건 따라와요.


서로의 기대치가 다르고,

누가 결정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시간만 지나보내죠...

온보딩 문서에 해당 직원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명시해줘야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낭비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요!


2. 목표가 매달 바뀌는 팀

스타트업은 유연해야 하지만,

유연함이 곧 '방향 없음'이 되면 치명적이에요.


팀은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가?'를 명확히 알기를 원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분기 단위로 핵심지표 2개만 고정하고,

나머지는 주 단위 실험으로 돌리기를 추천드려요~

작게라도 성과를 보는 리듬이 필요하거든요.


3. 회의가 많고 기록이 없는 팀

회의는 많은데 남는 게 없는 경우...

정말 흔하지만 위험한 시그널이에요!

결정은 사라지고, 논의만 계속 쌓여가죠.


회의 노트는 단순하게라도 항상 남기세요.

'문제–선택지–결정사유–책임자–마감일'

이 다섯 줄이면 충분해요!


4. 고객보다 내부 의견이 우선될 때

초기일수록 속도가 무기지만, 방향을 잃기 쉬워요. ㅠㅠ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고객 인터뷰를 하는 걸

목표로 해야 안정적이에요!


팀 내부의 직감보다,

사용자의 의견이 훨씬 정확하고 의미있는 데이터가 되겠죠?


5. 보상 기준이 불투명할 때

누구는 고생하는데, 누구는 인정받지 못할 때

빠르게 신뢰가 무너져버리고 말아요.


성과 기준과 보상 시점을 명확히 문서화하세요!

"성과가 아닌 시간에 보상하는 구조"는

초기 스타트업에 독이 될수밖에 없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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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발자가 본 팀 유지 핵심 전략


팀을 오래 가게 하기 위해 투자금도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맥락이 정말 중요해요!

모두가 같은 가치와 목표를 공유할 수 있어야해요.


저는 어떤 프로젝트든 시작 전에

한 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 PRD(문제–대상–지표–비핵심 범위–타임라인)를 공유해요.

이 문서 하나를 통해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의사 결정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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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보딩 첫 14일이 중요하다

새로운 팀원이 들어올 때

그들이 팀에 가지는 첫인상은 아주 중요해요!


다음 네 가지는 꼭 지켜보세요~

2주 일정 공개: 업무를 시각화해 예측 가능하게.

금지 업무 명시: "이건 아직 하지 않아도 돼요."

서비스 흐름 교육: 고객 여정을 함께 경험하기.

1:1 회고 루틴: 첫 주, 둘째 주에 꼭 피드백 시간 만들기.

이 단계를 지키신다면

1개월 이탈률이 0으로 떨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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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번아웃을 막는 일의 리듬

번아웃은 과로보다 '끝이 안 보이는 일'에서 온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작게 쪼개고 자주 끝내는 구조를 만드려고 노력해요.

스프린트는 1주 단위

회의는 30분 데모 중심

가설–지표–결과 구조로 템플릿화


끝이 보이면 마음도 덜 지칠거에요~

작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흐름이 팀을 오래 가게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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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돈보다 중요한 것은 인정

초기 스타트업은 보상보다 인정이 더 중요하죠.

주간 회의 첫 5분은 칭찬 타임

릴리즈 노트에 기여자 이름 남기기

작은 기능도 오너십 부여하기

이 세 가지만 해도 팀 분위기가 확 달라질거에요.

"내가 기여하고 있다"는 감정이 곧 유대감이며

스타트업에서 계속 일 할 동기를 부여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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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으로 팀을 더 단단하게


1. 갈등이 생길 땐 감정보다 순서를 먼저

갈등을 피할 수는 없지만,

정해진 순서로 접근하면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어요.


1. 사실 확인 – 누가, 언제, 무엇을 말했는가

2. 영향 파악 – 고객·비용·일정에 어떤 영향이 있는가

3. 대안 제시 – 최소 두 가지 비교안

4. 결정 기록 – 사유와 책임자 문서화


이 루틴을 만들면, 팀은 싸우더라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2. 팀 유지를 위한 일상 루틴

월요일 30분, 핵심 지표 2개만 리뷰

모든 업무는 '가설–담당자–마감일' 구조

회의는 결정이 있을 때만 열기

실패 기록은 다음 실험의 기준으로

분기마다 역할과 보상 갱신


작은 루틴이 팀 유지의 핵심이 되어줄 수 있어요.

여러가지 제도들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꾸준하게 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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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파트너가 팀 유지를 돕는 이유


모든 걸 내부에서 해결하려 하면 팀이 훨씬 더 무너지기 쉬워요.

비핵심 업무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에게 맡기세요!


저는 과거 정부지원사업 과제를 진행하며

웹에이전시인 '똑똑한개발자' 팀과 협업한 적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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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만에 MVP를 완성했는데요,

이 경험을 통해 팀을 훨씬 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어요~


똑똑한개발자팀은

일정이 기능 단위로 명확했고,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 인터랙션이 투명하게 문서화되었으며,

릴리즈 후 QA 리스트가 체계적으로 관리됐어요.


덕분에 우리 내부 팀은 '개발 스트레스' 대신

고객 개발과 지표 분석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똑똑한개발자 홈페이지 링크에요!)


외주개발자와 같은 외부 파트너와 일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산하면,

팀 내부적으로 훨씬 더 높은 효율을 내면서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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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건강을 수치로 보는 법


팀 분위기를 감으로만 판단하지 마세요.

데이터로 보면 조기에 징후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입사 30일 유지율

스프린트 이행률

QA 체크리스트 누락 비율

최근 4주 초과근무자 비율


이 네 가지 지표만 봐도

팀이 어디서 지치고 있는지 금방 알아낼 수 있어요!

지표를 통해 문제를 발견하셨다면,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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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팀을 유지하는 핵심은


스타트업의 성장은 결국 '사람이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로 결정돼요!

하지만 팀을 지탱하는 건 의지나 열정보다는 일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앞서 설명드린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

팀 전체를 유지하고 관리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야만

팀은 오래갈 수 있어요!


지금의 팀이 불안정하게 느껴진다면

먼저 일의 방식들을 면밀히 살펴보세요.

회의 구조, 문서 흐름, 피드백 주기, 의사결정 루틴과 같은

작은 요소들이 모여 팀의 생존력을 결정하거든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연말, 1년을 마무리해나가는 시점에서

성과만이 아니라 팀의 일하는 방식도 함께 점검해보세요!


꾸준히 유지되는 팀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오래 유지되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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