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유원

by 예감

그날, 나는 학교 갈 일이 없는 풀 공강 상태라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폰 삼매경이었다. 살면서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웹툰부터 보기 시작해서 에타와 인스타를 오가며 행복하게 쉬고 있었다. 그런데 점심을 먹기 위해 내가 방문을 나서는 순간, 띠링하고 핸드폰이 울렸다. 나는 친구가 연락 왔나 하고 빙긋 웃으며 핸드폰을 켰다. 이런, 이게 누구지? 웬 외국 사람부터 DM이 왔다. 나는 좋아요를 누른 적이 없다. 착각한 게 아닐까?


?: "Hi, who are you? Why you liked my post?"


나: "Well, I liked it accidently, Sorry. I am Youwon"


?: "What? You won? ㅋㅋㅋㅋㅋ"


나: "Wait. How do you know the 'ㅋㅋㅋㅋㅋ'?"


?: "My Mother is Korean."


나: "Oh really? Can you speak or write Korean?"


?: "당연하지! 너는 어떻게 영어를 할 줄 아는데?"


나: "한국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 영어도 못 할까 봐? 대신 스피킹은 안 한지 오래돼서 느릴 수 있어."


?: "그럼 우리 펜팔 해보자! 서로 다른 나라의 언어로 소통하는 거야!"


나: "That's great! Let's penpal with gmail!"


?: "그래 좋아! 내일부터 시작하는 거다."


앗 내 실수! 나는 ?를 모른다. 그럴 땐 인스타 프로필을 보자! 아이스하키 선수구나! 나랑 굉장히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것 같아서 궁금증이 생겼다. 이름은 Jacob이고 캐나다에 사는 혼혈 친구구나! 나는 그 친구의 인스타를 팔로우했고 몇 분 지나지 않아 그 친구는 내 인스타를 맞팔로우 하기 시작했다. 멀리 사는 새로운 친구를 사귄 것 같아 기대도 됐고 내일이 무척 기다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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